▶ 가든그로브 한인교회 상설 무료 진료소 오픈
▶ 저소득층과 무보험 불체신분 한인 위해 내과 등 사랑의 인술
가든그로브 한인교회 임은일 목사(왼쪽 끝)와 전문의 김정봉 박사(왼쪽에서 3번째)가 진료소 관계자들과 함께 오픈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체류신분 때문에 병원을 못 가시는 분들이나 의료보험이 없어 진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나요? 저희가 도와 드릴게요”
가든그로브 한인교회(담임목사 임은일)가 지난달 23일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의 한인들과 서류미비자들을 위한 상설 진료소를 개설하고 무료 의료 서비스를 시작해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무료 진료소는 어바인을 중심으로 OC에서 활동하는 내과 및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정봉 박사가 주로 진료하고 있으며, 의대 인턴 2명과 2명의 현직 간호사들이 의학 상담과 진료를 돕는다. 매월 1회 노인의학과 전문의로 은퇴한 조광수 박사가 노인관련 전문 의료상담을 하게 된다.
임은일 목사는 “진료소는 심전도를 살필 수 있는 시설과 혈액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춰두고 있다”며 “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들과 간단한 일반내과를 위주로 진찰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료 진료소는 또 혈액검사 등을 통해 중병이 확인되면 지역의 의료시설 등을 연결해 도움을 줄 예정이며 혈액검사는 16가지 기본검사에 20달러, 24가지 검사에 30달러, 암 수치 검사를 병행하게 되면 50달러의 실비를 받을 계획이다.
임 목사는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하려고 하지만 혈액검사와 같이 다른 기관에 분석을 요구하게 되는 경우 기본적인 비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진료 후에도 처방전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계속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진료소는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일부 의약품은 의사들이 직접 가지고 와서 현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진료소의 취지에 동참할 수 있는 약국 등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아 약품공급에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확대시켜 갈 계획이다.
임은일 목사는 “과거 교회에서 하루 동안 진행하는 의학 박람회를 여러 차례 실시해 왔다”며 “대부분의 성인병들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선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또 “뜻하지 않게 불법체류자로 남은 사람들은 정부의 혜택을 받지도 못하고 의료보험 가입도 어려워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이런 한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구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료 진료소는 샌디에고와 인랜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규환 박사의 도움을 받아 침이나 뜸 등 한의학적인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14일부터 한방 진료 서비스를 추가해 시작할 계획이다.
무료 진료소는 가든그로브 한인교회(11711 Trask Ave.)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양방의학 진료가 진행되며 4시부터 6시까지는 한방 진료가 개최된다.
문의는 (714)873-7700, (714)403-6274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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