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주최 `페이스 프로그램’오는 10일 시작
▶ 한국 전통문화-역사 직접 체험시간 마련 참가 신청 교사 늘어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최경희 회장, 백은숙 회장(전 벡맨 하이 학부모회) 채지숙 총무(오른쪽부터)가 페이스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외국 선생님들이 직접 벼루에 먹을 갈고 화선지에 자신의 감정을 수묵화로 표현하는 것을 올 해 처음 시도하려고 합니다.”
해마다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해와 각광을 받으면서 참자 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어바인 한인학부모회(회장 최경희) 주최 ‘페이스 프로그램’이 오는 10~12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웨스트우드 트레이닝 센터(1 Liberty)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번째 맞는 이번 페이스 프로그램은 수묵화를 통해 독도를 표현해 온 권용섭 화가가 참여해 한국 전통의 민속 문화와 풍류가 담긴 풍속화와 산수화들을 전시하고 수묵화를 직접 그리스 체험시간을 갖는다.
최경희 회장은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벼루와 먹을 나눠주고 직접 먹물을 갈아 만드는 것에서부터 화선지에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작품을 부채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단아한 한국의 수묵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회는 또 올 페이스 프로그램은 참가 교사들이 김연아, 반기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인사들과 지역 정치가로 이름을 알린 강석희 시장 등으로 ‘분신’해 나름대로 해석한 인물들을 표현하는 아바타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할 계획이다.
최경희 회장은 “22명의 인사들을 뽑아 참가한 교사들이 각 한 사람씩 선택해 조사하고 연구하면서 자신이 담당한 인물에 대해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교사들이 인물을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들을 공부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인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올바로 전달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페이스 프로그램은 어바인 교육구 소속에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20여명을 선발해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해 온 프로그램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신청자들이 해마다 20~30% 증가해 오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터스틴 교육구에 포함된 벡맨 고등학교 2명의 교사들을 포함해 어바인 교육구내 초등학교 교사 5명, 중학교 교사 9명, 고등학교 교사 6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13명의 교사들이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벡맨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 백은숙 전 회장은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사들의 입소문을 타고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 터스틴 교육구 소속의 학교들에 한인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올 해 페이스 프로그램은 총 예산 2만달러 규모로 개최되며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에서 밸류카드 판매 등으로 1만5,000달러 기금을 마련하고 칼스테이트 풀러튼 국제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인터내셔널 소스에서 5,000달러를 기부해 이뤄지게 됐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949)922-3489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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