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 하퍼·20세 트라웃 등 신인 올스타만 역대 최다 5명
▶ 2012‘ 루키 풍년’ MLB
2012 메이저리그 시즌은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등‘신인 올스타’만 역대 최다 5명을 배출한 ‘루키 풍년’이다.
2012 메이저리그 시즌은 역사적인 ‘루키 풍년’이다. 10일 올스타게임에 참 여한 신인만 역대 최다 5명이다.
아직 맥주 한 잔 마실 수 없는 나이의 올스타도 둘이나 됐다.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와 LA 에인 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그 주인공들이다.
하퍼는 1992년 10월에 태어난 19세 짜리 틴에이저로 그 보다 더 어린 나이 에 올스타로 뽑힌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드와이트 구든(1984년)과 밥 펠러(1938년), 투수 2명밖에 없다. 타자 로는 역대 최연소 올스타다. 트라웃은 21살도 되기 전에 신인왕 만 아니라 강력한 아메리칸리그(AL) MVP 후보로 떠올라있는 상태다.
트 라웃은 지난 4월28일 빅리그로 승격 돼 경쟁자들보다 약 1개월 늦게 기록 을 쌓기 시작하고도 타율(0.341)과 스틸(26)에서 이미 AL 1위에 올라있다. 홈런을 12개나 친 톱타자로 득점 (57)도 탑10에 들어있다. 게다가 6승 14패로 죽을 쑤고 있던 에인절스가 그가 합류한 후 42승24패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서 MVP 후보 0순위로 거 론되고 있다.
하퍼의 기록은 타율 0.282, 홈런 8개, 스틸 10개로 우연히 같은 날 빅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은 트라웃만큼 화 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2년 전 아마추 어 드래프트의 종합 1번으로 지명될 때 부터 스타덤이 예상됐던 선수다.
나머지‘ 루키 올스타’는 텍사스 레인 저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유 다르비시 (25), 오클랜드 A’ s 클로저 라이언 쿡 (2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25) 등이었다.
다르비시는 그 중 유일하게 필드에 나서지 않았지만 10승5패, 평균자책점 3.59, 탈삼진 117개(AL 4위)란 전반기 성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USC 출신인 쿡은 2008년 드래프 트의 27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로 이번 시즌도 중간계투로 시작했다. 하지만 볼넷과 안타를 합쳐서 이닝 당 1 개도 안 내준‘ 짠물피칭’을 보여준 결 과 데뷔 첫해 클로저로 승격되고 올 스타로도 뽑힌 꿈의 시나리오를 써내 려가고 있다.
A’s는 올해 23세 투수 저라드 파커(5 승4패·2.86)와 쿠바 출신 외야수 요에 니스 세스페데스(0.263, 9홈런) 등 여러 명의‘ 수퍼루키’를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1승4 패에 평균자책점 3.41(탈삼진 105개)을 작성한 투수 랜스 린(25)도 루키나 다 름없다. 며칠 차이로 루키로 간주되지 않을 뿐이다.
마일리는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큰 기대를 걸지도 않았던 ‘기교파’ 투수 건만 9승5패 3.04의 ‘깜짝쇼’를 펼쳐 올스타게임 등판의 꿈을 이뤘다. 하지 만 정작 수퍼스타 재목으로 평가되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의 기대주는 올 스타 브레이크 직전 메이저리그로 승 격된 트레버 바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밖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23세 3 루수 윌 미들브룩(0.298, 10홈런)과 시카고 컵스의 22세 1루수 앤서니 리조 (12개 경기에서 0.354, 4홈런)가 후반기 돌풍을 예고해 놓은 상태다.
그러고 보면 메이저리그는 올해 올스 타게임에서 전체적인 ‘세대교체’가 뚜렷하게 드러난 셈이다. 26세 미만 올스 타가 19명이나 나온 해는 1967년 이후 처음이다.
그 중 레인저스 숏스탑 엘비스 안드 루스는 이제 23세인데 올스타게임과 월드시리즈를 이미 두 번씩 경험했다. 22세인 시카고 컵스 숏스탑 스탈린 카 스트로도 두 번째로 올스타게임에 나 왔다. 23세였던 지난해 사이 영 상까지 수상한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 쇼에게도 두 번째 영예였고, 커쇼와 동 갑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로저 크 렉 킴브럴도 2년 연속 올스타게임 마운 드에 올랐다. 무서운 아이들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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