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투표 당선 이동섭씨 돌연 포기…
▶ 전임회장 임기 이미 끝나
LA동부 한인회가 제12대 새 한인회장을 찾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11대 한인회장의 임기는 지난달로 끝났지만 차기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제12대 한인회장으로 이동섭(63)씨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어 회장 임기를 지난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한인회 제반 서류를 인수인계 받은 다음날인 지난 4일 돌연히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를 취소시켜 현재 한인회장 자리가 공석에 있다.
이에 대해 11대 한인회장이었던 조시영씨는 “한인회장에 출마했던 이동섭씨가 갑자기 포기하는 바람에 너무나 당황스럽다”며 “한인회장을 맡을 새로운 인사를 현재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한인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인들이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좋은 인사가 한인회장을 맡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한인회 선관위원회는 경제 사정을 감안해 한인회장 공탁금 1만달러를 낮추어 이동섭씨에게서 5,000달러의 공탁금을 받았으며, 이 공탁금은 이씨가 한인회장을 포기하면서 환불됐다.
이동섭씨는 “한인사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인회장에 입후보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며 “좋은 한인 인사들이 나와 한인회를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동부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와 한인 커뮤니티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이동섭씨는 이번달 중순까지 새 임원진과 이사진을 갖추고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다. 또 신임 이사장으로는 박재현 전 동부식품상협회 회장을 내정하기도 했다.
한편 LA동부 한인회는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바, 로랜하이츠, 하시엔다하이츠, 월넛, 포모나, 인더스트리 등을 비롯해 동부 지역 한인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지역 대표적인 한인단체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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