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 디어클래식 2R
▶ 최경주는 공동44위로 밀려
PGA투어 잔 디어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가 중위권으로 하락한 반면 양용은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3일 일리노이 실비스의 디어 런 TPC(파71·7,25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공동 3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고 이틀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44위까지 떨어지며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반면 전날 공동 39위로 출발했던 양용은은 이날 버디 8개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11위까지 점프했다.
이날 3타를 더 줄인 첫날 선두 트로이 매티슨이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킨 가운데 노장 제프 매거트는 버디만 9개를 골라내며 이틀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선두 매티슨을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스티브 스트릭커는 4타를 더 줄여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8위를 달리며 대회 4연패 위업달성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 90%에 육박하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버디만 6개를 잡았던 최경주는 이날 샷 정확도가 각각 64%와 78%로 떨어지고 28개였던 퍼트수도 33개로 올라가면서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반면 양용은은 샷 정확도는 최경주와 비슷했으나 퍼트수를 26개로 막은 덕에 6타를 줄이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2타를 줄인 노승열이 최경주와 같은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대니 리는 이들의 1타 뒤에서 4언더파 138타로 컷오프선에 공동 60위로 턱걸이했다. 하지만 배상문, 리처드 리, 강성훈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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