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밸리 칼리지 소속 한인노인 합창단
▶ 55~80세 여성 앙상블
에버그린 합창단(지휘자 김명옥·앞줄 오른쪽)이 푸른 초장의 집 후원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에 참가해 공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갑니다”
어바인 밸리 칼리지 에머리투스(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코럴 앙상블 에버그린 합창단(회장 박찬희)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알리고 있다. 55세에서 80세까지의 한인 여성들로만 구성된 에버그린 합창단은 어바인시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비롯해 주류단체나 정부기관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가해 연주를 통해 이름을 알려왔다.
에버그린 합창단을 지도하는 김명옥 교수(어바인 밸리 칼리지)는 “1년에 평균 4~5회 정도 외부 초청 연주를 하고 있다”며 “한국 민요와 가곡, 가요 등을 선곡해서 한국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합창단의 가장 대표적인 곡은 사랑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Love Changes Everything”이라며 “공연장에 온 각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외국 민요들도 꼭 선곡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버그린 합창단에는 47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명이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소프라노를 담당하고 있으며 15명이 매조소프라노를, 12명이 알토를 담당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고 있다.
김명옥 교수는 “대부분이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배우고 싶어 모인 분들이라 열의가 대단하다”며 “연세가 있어 호흡이 짧은 경우도 있지만 어바인을 비롯해 애나하임, 풀러튼 등 OC 전역에서 열정 하나로 모인 분들”이라고 자랑했다.
어바인 밸리 칼리지의 에버그린 합창단은 지난 2004년 9월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건강정보센터(회장 웬디 유)를 중심으로 지역 한인들끼리만 어바인 시니어센터에 모여 노래를 부른 것이 김명옥 교수가 밸리 칼리지에 소속되면서 학과 안내책자에도 소개되는 공식적인 학교 프로그램으로 포함됐다.
한편 에버그린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어바인 랜초 시니어센터에서 모여 연습하고 있으며 오는 10월27일 베델한인교회에서 정기연주회와 12월1일 어바인 밸리 칼리지 강당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합창단원 가입문의는 (949)689-6283나 (714)832-4688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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