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한인 중고생 방학맞아 저소득층 무료 튜터링
▶ 한인 15명 봉사 참여 ‘풀러튼 튜터’에서 실시
한인 자원봉사 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막간을 이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풀러튼 튜터 제공>
한인 중·고교생들이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해 나섰다. 풀러튼 지역의 한인 중·고교 자원봉사자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에게 수학·영어를 개인지도하고 있어 화제다.
서니힐스, 트로이, 소노라 고교와 팍스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풀러튼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녀 무료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14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퍼시픽 초등, 메이플 초등, 리치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풀러튼시에서 선발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3~5시 ‘풀러튼 튜터’(원장 케슬린 이)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강좌는 중·고교생 1명당 초등생 1~2명을 지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수업 후 초등생들과 체스게임 등 오락시간도 갖고 있다.
풀러튼시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저소득층 아동 50명으로 선정해 놓고 있으며, 현재 아동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인 자원봉사자는 15명이다. 이 프로그램을 돕고 있는 케슬린 이 원장은 “참여하는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수가 늘어나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수도 늘릴 수 있다”며 “관심 있는 한인 중·고교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풀러튼시는 개인 지도를 받는 초등학생들의 수가 많아질 경우 풀러튼 도서관 옆에 있는 강당으로 사무실을 옮기기를 원하고 있다”며 “학생 수가 증가하면 수업 받는 장소를 도서관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고 있는 로렌 이(서니힐스 고교 12학년) 학생은 “초등학생들의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상당히 보람을 느낀다”며 “장래 꿈이 교사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대학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찰스 황(UC 리버사이드)씨는 “처음에는 공부를 잘 따라하지 않던 초등생들이 요즈음 들어 잘 따라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저소득층 자녀 무료 튜터링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은 로렌 이(서니힐스), 대니얼 이(서니힐스), 오스틴 신(팍스 주니어 하이), 찰스 황(UC 리버사이드), 애슐리 박(트로이), 베네사 이(트로이), 조나단 이(트로이), 저스틴 임(브레아 주니어 하이), 이해인(트로이), 예나 양(트로이), 브라이언 김(서니힐스), 마틴 김(서니힐스), 유니스 민(서니힐스), 콘스탠스 이(서니힐스) 등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225-2268로 캐슬린 이씨에게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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