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역사 ‘언터마이어 가든’
▶ 보수공사 위한 모금활동 전개
오랜 세월 방치되어 있었던, 용커스 ‘언터마이어 가든(Untermyer Gardens)이 최근 들어, 옛 자취를 되살리는 작업에 들어가 일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웨체스터 최남단이며 맨해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용커스에 위치한 ‘언터 마이어 가든’ (www.untermyergardens.org)은 그 규모와 아름다운 구조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정원은, 뉴욕의 변호사 사무엘 언텀마이어(Samuel Untermyer)씨가1912년도에 150에이커의 대지를 사들여 만든 개인을 위한 정원이었다.
언터마이어 씨는 허드슨 강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60개의 수만개 그루의 수선화와 수천 그루의 서양난을 심는 등 아름다운 소 정원과 야채와 허브를 키우는 60개의 그린하우스를 만들었으며, 또한 자신의 집인 ‘그레이스톤 (Greystone)’을 건축했었다.
정원은 그 당시 라키팰러 가의 건축가였던 윌리암 웰즈 보스워스 씨가 디자인했으며, 센트루이스 신문 왕의 딸인 언터마이어 씨의 부인 미미는 저택을 오래된 양탄자와 거장들의 그림으로 장식했으며 정원에서는 야외 음악회를 여는 등 뉴욕 문화계를 이끌었다. 이 정원에서 전설의 무용가 이사도라 던컨이 공연을 하기도 했다.
1939년도 언터마이어 씨의 저택인 ‘그레이스톤 하우스’에서 열린 플라워쇼에 3만 명이 몰렸다는 뉴욕타임스 기사가 있을 정도로 화려했던 이곳은 1940년도 언텀마이어 씨가 82세로 타계한 이후 몰락을 거듭해왔다. 1948년도에 저택은 허물어졌고 가든은 황폐해져가기 시작해, 결국 용커스 시 소유로 들어가, 겨우 43에이커의 정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습을 유지해 온 이 정원은 1975년도 죤 레논이 ‘꼭 봐야 될 장소’라며 이곳을 방문한 기록이 있다.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잊혀진 정원(America’s Greatest Forgotten Garde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비영리 단체가 조직되어 지난 몇 년간 정원의 보수공사를 위한 10만 달러의 모금을 했다. 그러나 아직도 옛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수백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허드슨 강 건너편 팰리세이드 지역이 보이는 용커스 강변의 언터마이어 가든은 아직은 제대로 된 안내소라는가 화장실, 그리고 안내 지도나 브로슈어도 없는 상태지만, 잊혀진 보석이라는 그 멋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 정원에서부터 허드슨 강변의 하이킹 코스인 ‘올드 크로톤 어퀘덕트 트레일 맵(OLD CROTON AQUEDUCT TRAIL MAP)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도시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공간이 되고 있다.
언터마이어 씨의 개인 정원인 페르시안 스타일의 타일이 깔린 페르시아 스타일의 ‘지그재그(Zigzags)’정원이며, 하늘과 땅, 불과 물을 상징하는 4개의 풀(Pool), 연꽃이 가득 찬 연못과 조각가 폴 맨쉽(Paul Manship)대리석 스핑크스 조각물 등은 한번 쯤 감상해 볼만한 뉴욕의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장소: 945 North Broadway, Yonkers. (914) 512- 0436
오픈 시간: 일출시간부터 일몰시간 까지.
입장료 : 무료, 가이드 투어: 5 달러(12세 이하 어린이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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