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간 라피노(오른쪽)가 프랑스 전에 서 마무리 골을 터뜨린 알렉스 모건(가운 데)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미국의 첫 골을 뽑아낸 애비 웜백.
2012 런던올림픽이 25일 여자축구 6 경기로 막을 올렸다. 공식 개막식은 27 일이지만 풀 토너먼트 스케줄을 거쳐 야 하는 축구경기가 일정상 먼저 출발 했다. 이번 올림픽 첫 경기로 치러진 여 자축구 경기에서 개최국 영국은 뉴질랜 드를 1-0으로 꺾고 홈팬들에게 첫 승을 안겼고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은 프랑스 에 먼저 2골을 내준 뒤 내리 4골을 퍼 부어 4-2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향 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편 북한은 경 기 시작직전 선수 소개 때 전광판에 북 한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비춰진데 항 의, 필드 입장을 거부해 경기시작이 지 연되는 해프닝 끝에 콜롬비아를 2-0으 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튼팍에 서 벌어진 여자축구 G조 1차전 경기에 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북한 은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콜롬비아(28 위)를 맞아 전반 39분 김성희의 선제골 과 후반 40분 추가골로 2-0으로 완승 을 거뒀다. 경기 시작 전‘ 국기 소동’으 로 예정보다 정확히 1시간 5분 늦게 시 작된 경기에서 북한은 초반부터 콜롬 비아를 맹렬히 몰아 붙였으나 골문을 열지 못하다 전반 39분 상대 문전에서 혼전 중 상대 수비수가 차낸 볼이 김 성희의 무릎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 가 행운의 선취골을 따냈다. 이후에도 계속 우세한 경기를 펼친 북한은 후반 40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잡은 찬스 에서 김성희가 추가골을 뽑아내 승부 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확보한 북한은 12개팀 가운데 각조 상위 2팀씩 6팀과 3위 3팀 중 2팀이 오르는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북한은 오는 28일 같은 장 소에서 프랑스와 G조 2차전을 치른다.
한편 같은 G조의 미국은 프랑스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쾌조의 스 타트를 끊었다. 글래스고 햄튼팍에서 북한-콜롬비아 전에 앞서 벌어진 경 기에서 미국은 전반 12분과 14분 프 랑스에게 기습적인 연속골을 얻어맞 고 2골차로 뒤졌으나 이후 전열을 정 비하고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내리 4골을 퍼부으며 프랑스를 무너뜨렸 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비 웜백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한 미 국은 전반 32분 모건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전 반을 마친 뒤 후반 11분 칼리 로이드 가 대포같은 25야드 중거리슛을 꽂 아넣어 경기를 뒤집고 21분 토빈 히 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려준 땅 볼 크로스를 모건이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개최국 영국은 이날 웨일스 카 디프의 밀레니엄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의 E조 1차전 경기에서 후 반 19분 스테파니 휴턴이 프리킥으로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 뉴질랜드를 1-0 으로 제압하고 런던올림픽 첫 경기에 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또 같은 E조 의 브라질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카 메룬을 5-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브라질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미 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고 이번에도 미국,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편 F조에선 월드컵 챔피언 일본이 캐나다를 2-1로 제압했고 스웨덴은 남 아공을 4-1로 완파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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