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런던올림픽 개막식의 한 장면. 산업화의 진통에서 회복해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광부, 제철소 노동자, 직공, 기술자 차림을 한 연기자들이 산업혁명의 선구자인 영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시기를 형상화한 2막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
사격 진종오 필두 양궁·수영·펜싱·유도
오늘 5개 종목서 금메달 사냥 기대
사상 최고의‘ 골든 데이’가 열린다.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이 27일 화려하고도 웅장한 개막식을 통해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 선 수단은 본격적인 대회 첫 날인 28일부터 본격적 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8일 하루에 금메달을 노리는 유력한 후보만 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 양궁 남자 단체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의 박 태환,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의 남현희, 유도 남 자 60kg급의 최광현 등 5명이나 된다. 어쩌면 한 국의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골든 데이’가 펼쳐질 수도 있다. 이날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한 국 선수단의 목표인‘ 10-10’ (금메달 10개 이상으 로 종합 10위내 입상) 달성여부가 결정된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한국의 ‘골드 러시’의 시동을 걸 주자로 는 단연 진종오가 꼽힌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 림픽 50m 권총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50m 부문 금메달, 10m 부문 은메달 을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이날 오전 7시30분(이하 LA시간 기준)부터 시작되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에서 3연속 올림픽 메달이자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장을 낸다.
모두가 기대하는 금메달 후보여서 그가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다면 한국 선수단 전체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양궁 남자단체전이다. 이어 오전 10시1분부터 양궁 남 자 단체전 결승이 시작되는데 임동현·오진혁·김 법민이 나서는 한국은 이미 27일 랭킹라운드에서 이번 올림픽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예약했다. 한국 남자는 올림픽 단체전 4연패에 도 전하고 있다.
한편 양궁에 앞서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튀어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유도 대 표팀 금메달 후보로는 왕기춘과 김재범이 꼽히 고 있지만 28일 남자 60kg급에 나서는 최광현도 2011 코리아월드컵, 2012 체코월드컵, 2012 아시 아선수권을 모두 재패한 실력파로 충분히 금메달 을 목에 걸 수 있는 재목이다.
이 체급은 4년 전 최민호가 베이징에서 금메달 을 따내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 한 체급이기도 하다. 최광현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결승전은 오전 8시10분에 시작된다. 이어 벌어지 는 여자 48kg급에 나서는 정정연도 메달 가능성 이 있는 선수로 꼽힌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 펜 싱의 간판스타 남현희가 출전하는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은 오전 11시40분부터 시작된다. 베이징에서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마지 막 순간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쳤 던 남현희가 4년에 걸친 와신상담을 딛고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탑시드를 받 고 32강에 직행한 남현희는 베잘리와 결승에서 나 만날 수 있다.
이날 ‘코리안 골든 데이’의 하일라이트는 이날 오전 11시49분에 시작되는 남자 자유형 400m 결 승이다. 베이징올림픽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 한국 수영의 역사를 다시 쓴 박태환이 올림픽 2 연패에 도전한다.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최고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이 꼽힌다. 지난 1년간의 개인 최고기록을 살펴보면 쑨양이 지난해 9월 자국 선수권대회 에서 아시아 기록에 해당하는 3분40초29를 찍 어 박태환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3분42초04에 다 소 앞서고 있지만 박태환이 착실한 훈련을 바 탕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예측불허 의 접전이 예상된다.
박태환이 기대대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 국 올림픽 역사상 최고 ‘골든 데이’가 완성되는 것은 물론 한국이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1위로 나 서는 신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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