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델교회 한국학교에 경인대학교 교생 방미 지도
▶ 여름캠프 체험학습에 전통문화 등 현장수업
김정윤 교장(왼쪽부터)과 경인대학교 허혜윤, 방소연, 김연희씨, 베델한국학교 박은성 교목, 김명희 행정주임, 인현미 홍보주임, 양은희 교무주임이 함께 했다.
“미국에서 자라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마음을 가르쳐 주려고 왔어요”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 부설 베델한국학교(교장 김정윤)가 주최하는 한글 축제인 여름 한글캠프에 한국의 경인대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체험학습을 통한 한국문화를 지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인대학교 생활과학과 3학년 동급생인 허혜윤, 방소연, 김연희씨 등 3명 교생들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12 여름 한글캠프에 첫 번째 팀으로 참가해 한국의 놀이문화나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들 경인대학교 학생들은 3명이 한 조를 이뤄 1주일씩 4개 조가 7월30일부터 8월24일까지 베델한국학교에서 현장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베델한국학교 양은희 주임교사는 “경인대학교에서 미국 현장실습 비용으로 한 조에 300달러의 교재비를 지원한다”며 “대학교 측과 커리큘럼 조정을 통해 확정된 교과목에 사용할 시청각 자료를 미리 한국에서 구입해 와 교육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문한 학생들은 부채 만들기, 강강술래, 김홍도 민화 그리기 등을 지도하고 한국의 전통 설화인 ‘견우와 직녀’를 들려주고 미리 구입해 온 시청각 교재를 이용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송편 재료를 구입해 학생들과 함께 송편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경인대학교 허혜윤씨는 “단순한 전래동화나 전통기구 만들기 같은 것들은 이미 이곳의 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의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게 함께 움직이고 함께 정서를 나눌 수 있는 공동작업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방소연씨는 “단순히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교민들을 만나고 1.5세나 2세들을 지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한국의 따뜻한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델한국학교 김정윤 교장은 “한국의 대학생들에게는 미국 한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수업을 받는 한인 자녀들에게는 최신 시청각 교재나 교육방법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경인대학교 대학생들을 베델한국학교 여름 한글캠프에 참가하는 실습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됐다. 한국에서 개최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베델한국학교 관계자가 경인대학교 최영환 교수를 만나 대화 중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들을 주고받고 시작됐다.
한편 2012 여름 한글캠프는 200명 정원에 210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오전 큐티시간부터 시작해 오전 한글교육과 문화체험 교실 18개 반이 운영되며, 오후 영어와 수학교실 21개 반이 운영된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만 39명 규모에 15명의 보조교사들이 함께 봉사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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