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중인 남성 공격받아 다리 부상
▶ 물개 개체수 증가로 출몰 잦아져
지난 30일(월) 케이프 코드의 프로빈스 타운 근처 트루로 타운 소재 볼스턴 비치에서 수영하던 한 남자가 상어에 물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가 수영하던 중 바로 근처에 “매우 큰 검은 등지느러미”가 보였고 이 남자는 지느러미의 주인인 상어에게 물린 후 어렵게 혼자서 수영해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양발에 부상을 입은 이 남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케이프 코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으로 이송된 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케이프 코드 병원의 로빈 로드 대변인에 따르면 이 남자는 자신의 신원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미디어와의 인터뷰도 고사했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상어에게 물렸다고 분명히 밝혔다.
지역의 관리들은 30일 저녁 현재 그가 상어의 공격을 받았음을 확인해 주지 않았으나 목격자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캐시 오코너(간호사)씨는 그 남자가 무릎아래 양 발을 물렸다고 말했다.
뉴 잉글랜드는 물론 트라이 스테이트 사람들도 즐겨 찾는 여름 휴양지인 케이프 코드에서 마지막으로 상어에 물려 해수욕객이 희생되었던 것은 지난 1936년 부자드 베이에서였다. 그 후 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은 없었지만 채담과 웰플리트, 트루로 지역에 크게 증가한 물개(Seal) 개체수로 인해 백상어(great white shark)가 목격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해수욕객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내포되고 있었다.
현장에 응급 출동했던 트루로 소방서의 브라이언 데이비스 서장은 “그는 (상어를) 발로 차 물리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자신의 거의 50년 가까이 되는 트루로 소방서 재직 기간 중 해수욕객이 상어에 의해 공격받은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매쓰 주정부 소속 상어 전문가 그렉 스코멀 씨는 피해자와 목격자들과의 면담과 상처를 찍은 사진을 본 후에야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들어 케이프 코드 지역에 눈에 띄게 증가한 물개를 따라 백상어들의 출몰이 잦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정확한 조사가 끝나면 피해자가 백상어에의해 공격당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자는 10대 아들로 보이는 젊은이와 함께 해안에서 약 80야드 떨어진 해상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으며 큰 삼각형의 등지느러미를 가진 상어로 추정되는 동물의 공격을 받자 아들이 해안을 향해 도와줄 것을 외치는 가운데 어렵게 해안까지 헤엄쳐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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