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사 김시재군 급우들 애통, 부모 한국서 오는 중
한국에서 어학연수 차 보스턴에 와있던 김시재(22)씨가 지난 5일(일) 오후 4시 15분경 보스턴 북동쪽의 케이프 앤에 위치한 락포트 비치에서 물에 빠져 숨졌다.
에섹스 카운티 검찰청의 스티브 오코넬 대변인에 따르면 보스턴 다운타운의 ‘English Language Center in Boston’ 랭귀지 스쿨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김씨는 랭귀지 스쿨 급우 6명과 함께 이날 락포트 비치에 당일치기로 해수욕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왔던 급우들에 따르면 김씨는 “깊은 물에서 수영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는데 해변에서 떨어진 해상 설치물에 건너간 2명의 급우에게 가려다가 수영미숙으로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급우들은 그러나 김씨가 물에 빠지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해안가에 있는 것으로 알았으나 나중에 김씨의 소지품이 물가에 있었고 그가 보이지 않자 근처 모텔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했다.
오후 6시 18분 경 출동한 락포트 경찰서 소속 마이클 소어스 경관은 쌍안경으로 해변을 수색하다가 해변으로부터 10피트 정도 떨어진 2~3피트 깊이의 물속에서 김씨의 사체를 발견했고 하버마스터에게 연락해 사체를 인양했다.
소어스 경관은 하버마스터가 김씨의 시체를 인양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 아무런 소생 가능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락포트 경찰 측은 직접적인 사인은 보스턴의 공식 검시의에 의해서 추후 발표될 것이며 아무런 외상이나 미심쩍은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락포트 비치에는 수상구조요원이 오후 4시까지 근무했었다고 밝혔다. 그가 다녔던 랭귀지 스쿨 대변인은 현재 김씨의 부모가 한국으로부터 오고 있는 중이며 자세한 장례일정은 자신들도 아직 잘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측이 현재 카운슬러를 배치해 그의 급우들의 필요에 따라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동행했던 6명의 급우들은 현재 모두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학생들과 김씨의 부모들을 돕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한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강원도 속초에서 군 복무를 마친 김씨는 지난 3월 보스턴에 와 영어 연수 중이었으며 11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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