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버지니아 주립대들의 등록금이 평균 4.1% 인상된다.
이 같은 등록금 인상폭은 지난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밥 맥도넬 주지사는 8일 특별히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을 방문해 주립 대학 등록금 소폭 인상에 대한 찬사를 표시했다.
VCU는 2년 전 등록금을 24% 올렸을 때 맥도넬 주지사로부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받은 적이 있다. 맥도넬 주지사는 당시 VCU가 운영비 상승을 막지 않으면 주 정부가 지원하는 교부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VCU은 올해 등록금을 3.9% 인상시키기로 했으며 이는 주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4년제 대학 중 올해 등록금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메리 워싱턴 대학(Mary Washington University, MWU)과 와이즈에 소재한 버지니아 대학이다. 올해 이들 대학의 등록금은 5% 인상됐다. MWU는 440달러, UVA-Wise는 386달러가 오르게 된다.
액수로는 버지니아 사관학교(Virginia Military Institute, VMI)의 등록금 인상폭이 가장 컸다. VMI는 올해 등록금을 4.9% 인상했다. 올 가을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651달러가 늘어난 1만3,835달러이다.
반면 등록금 인상이 가장 낮은 대학은 노폭 스테이트 대학(Norfolk State University, NSU)으로 2.4%를 기록했다. NSU의 가을 학기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160달러가 늘어난 6,860달러가 됐다.
맥도넬 주지사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맥도넬 주지사는 대학에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맥도넬 주지사에 따르면 주 의회가 대학 교부금을 삭감한 2002년 이래 등록금과 수수료는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경제 불황 속에서 대학 등록금까지 인상되면 서민 가정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밝혀 왔었다.
주 의회 차원에서의 노력도 올해 등록금 인상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컸다. 주 의회는 올해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 총 2억3천 달러의 대학 교부금 지원하기로 승인했다.
한편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올 가을 등록금은 평균 4.6% 오른다. 이에 따라 가을 학기 등록금은 3,735달러로 지난해보다 165달러가 늘게 된다.<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