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학생들의 표준학력고사(SOL) 수학 평균 성적이 낮아졌다.
주 정부 교육부 관리들은 2011~12학년도 표준학력고사의 수학 문제가 다소 어려웠었다며 14일 이 같이 밝혔다.
수학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진 것은 지난해 표준학력고사가 개정됐던 사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준학력고사는 대학 입학이나 고교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출제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편됐었다.
시험 성적 자료에 따르면 ‘대수 I & II’와 ‘기하학’ 등에서 합격(pass) 점수를 받은 학생들 비율이 낮아졌다. ‘대수 I’ 시험을 본 학생들 중 합격(pass) 점수를 받은 학생은 75%로 조사됐다. 이는 2010~11학년도의 94%보다 19%나 낮은 수치이다.
대수 II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학생 비율이 2년 전 91%에서 75%로 떨어졌다.
기하학에서는 지난해 74%가 합격점을 받았다. 2년 전에는 87%의 학생이 합격점을 받았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3~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밥 맥도넬 주지사는 14일 낸 성명서에서 표준학력고사의 난이도를 높인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 버지니아 학생들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시험 난이도 향상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이뤄지는 경제 시스템에서 뛰어난 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버지니아 학생들을 준비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조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표준학력고사의 출제 방향이 달라지자 각급 학교에서는 교과 과정과 학습지도 방법을 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 측에서도 수학 과목의 새로운 출제 경향에 익숙해지도록 교직원을 훈련시키고 관련 자료들을 제공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주 교육위원회의 데이비드 포스터 위원장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한 듯 향후 시험에서는 버지니아 학생들의 평가 성적이 향상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어, 과학, 역사/사회 과목 성적은 앞선 해에 비해 일부 향상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3학년 읽기 과목 시험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학생들이 2010~11학년도의 83%에서 3% 포인트 늘어난 86%를 기록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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