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가 지난 회계연도 4억5천만 달러의 재정 흑자를 냈다.
지난 6월에 마감된 2011~12 회계연도 동안 이 같은 규모의 예산이 잔고로 남아 지난 3년 연속 흑자 재정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맥도넬 주지사에 따르면 이들 흑자 중 90% 이상은 지출만 되지 않았을 뿐 이미 지정된 사용처가 있는 예산에 해당한다. 흑자 자금은 재정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마련해 두는 기금(7,800만 달러), 연방 지원금 축소에 대비한 기금(3천만 달러), 수질 개선 기금(1,700만 달러), 교통 기금(2,100만 달러) 등으로 지출된다.
흑자는 공무원 보너스 지급에도 사용된다. 주 정부는 오는 12월 근무 평가 기록이 좋은 공무원들에게 봉급의 3%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할 방침이다.
맥도넬 주지사는 “지난 5년 동안 공무원 임금이 동결돼 왔다”며 “근무 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격려금조로 보너스를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맥도넬 주지사의 언급과는 달리 공무원들 임금은 지난 7월 1일부터 대부분 인상된 바 있다. 하지만 직원 연금 중 공무원들이 부담하는 몫이 늘어나 임금 인상분은 전액 이를 지불하는 쪽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어 마치 임금 인상 효과를 당장 체험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옴으로 맥도넬 주지사의 이와 같은 설명이 나오게 됐다.
흑자는 정부 운영 예산 절약과 세수 증가를 통해 이뤄졌다. 맥도넬 주지사는 15일 주 의회의 예산 관련 위원회에서 지난 회계연도 동안 주 정부 기관이 1억8,700만 달러, 고등 교육 분야에서 공제 형식으로 1억3,200만 달러 등의 예산이 절약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세수는 지난 회계연도 동안 1억2,900만 달러가 예상보다 더 걷혔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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