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거서 3석 놓고 후보 12명 출마
현직 2명 재도전… 롤랜드 지씨는 불참
코요테힐스 개발여부 주민투표로 결정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풀러튼시 3석의 시의원 자리를 놓고 12명의 후보가 출마해 각축전을 펼치게 됐다.
풀러튼시는 오는 11월 선거를 통해 현 시장인 샤론 퀵 실바가 가주 하원의원에 도전하면서 비워진 자리와 지난 6월 소환선거를 통해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딕 존스을 대신한 트리비스 키걸, 역시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브루스 위티커 자리 등 3개의 자리에 새로운 시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풀러튼시가 지난 8월10일을 마지막으로 공개한 시의원 선거 후보등록 상황에 따르면 현재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위티커와 트레비스 키걸이 등록을 마친 상태며 6월 소환선거로 물러난 단 뱅크헤드가 다시 시의원에 도전한다.
그 외 풀러튼 시의회 선거를 위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을 보면 지난 3년 동안 시의회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현 공원위원회 커미셔너 밸리 레빈손, 풀러튼 토박이 비비안 자라밀로, 음악가 메튜 하킴,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의 제인 랜드스,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제니퍼 피츠제랄드 등이다.
이 중 제인 랜드스는 풀러튼에 있는 역사적인 유물보전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고 제니퍼 피츠 제랄드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
그 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릭 알바레츠, 가정법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변호사 잔 플로리, 은퇴한 로버트 리드 등이 가세했다. 당초 시의원 후보 등록 서류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던 한인 롤랜드 지씨는 등록하지 않았다.
3명의 시의원 자리에 12명의 후보가 격돌함으로 4대1의 경쟁률을 보인다는 것 말고도 이번 풀러튼 선거가 한인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그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코요테힐스 주거단지와 상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는 점이다.
풀러튼 북서쪽 지역인 코요테힐스 지역 510에이커에 760채의 타운홈과 단독주택 건립안과 소매상가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개발당사자인 ‘퍼시픽코스트 홈즈’사가 주민단체인 ‘코요테힐스 보전위원회’와 2개 환경단체의 반대로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해 10월 시의회를 통해 이번 11월 선거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자고 의결됐다.
한편 투표소 한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폴워커 클럽이 지난 7월25일을 기준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OC의 전체 한인 유권자수는 2만5,171명이며 이중 16.6%인 4,182명이 풀러튼에 거주해 가장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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