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한 장 차
▶ 호날두-메시 그림 같은 골‘장군멍군’$ 레알 마드리드, 원정골서 2-1로 앞서 바르셀로나 수퍼컵 4연패 저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벌써 두 번째로 펼쳐진 ‘ 엘 클라시코’에서 승부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가려졌다. 크리스티아누 호 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가 모두 그림 같은 골을 터뜨렸지만 우승컵은 레알 마드리드 에게 돌아갔다.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 르나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2 스 페인 수퍼컵 2차전 경기에서 지난 시 즌 정규리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곤잘로 이과인의 선제골과 19분 호날두의 결승골로 기선을 잡은 뒤 전반 45분 메시의 프리킥 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전반 아드리아누의 퇴장으로 남은 시간 10명이 싸운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지난 주 바르셀로나 누캄 프에서 벌어진 원정 1차전에서 2-3으 로 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2-1 승 리로 두 게임 합계 4-4 동점을 이뤘으 나 타이 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2-1로 앞서 바르셀로나의 수퍼컵 4연패를 저 지하고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다 시 우승컵을 되찾았다.
전반 내내 탐색전으로 일관했던 지 난주 1차전과는 달리 이날은 경기 시 작부터 끝까지 치열한 격전이 펼쳐진 엘 클라시코 명승부였다. 레알 마드리 드는 전반 11분 만에 후방에서 길게 넘 어온 페페의 패스를 바르셀로나 수비 수 하비에어 마스케라노가 판단미스로 뒤로 빠뜨리자 이를 외과인이 잡아 단 독찬스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 아냈다.
기선을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는 8분 뒤 호날두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또 한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역시 후 방에서 길게 패스가 수비수를 넘어오 자 호날두는 순간적으로 오른발 뒤꿈 치로 볼을 수비수 제라르 피케의 머리 위를 넘기는 절묘한 볼 터치로 단독찬 스를 만든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레 알 마드리드의 리드를 2골차로 벌렸다.
순식간에 수비수들의 실책이 겹치 며 2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전반 28분 수비수인 아드리아누가 호날두 의 단독돌파를 저지하려다 스트레이 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 적인 열세에까지 직면했다. 하지만 그 럼에도 불구,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 의 힘을 무서웠다. 전반 종료직전 페 널티박스 정면 30야드 지점에서 얻 은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는 수비벽을 돌아 왼쪽 골대 상단 안쪽 에 꽂히는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양팀은 후반들어 치열한 공방 전을 이어갔으나 서로 결정적인 찬스 를 살리지 못했고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의 왼발슈팅이 살짝 골대 바깥쪽으로 흐르는 바람에 4년만 에 처으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수 퍼컵을 치켜드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주 1차전에서 경기 막판 터져나온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 터 발데스의 치명적인 실책이 우승컵 을 레알 마드리드에 안겨준 셈이 됐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3-1로 앞서 가며 완승무드를 타고 있었으나 후반 39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은 발데스 가 불필요하게 볼을 끌다 끈질기게 따 라온 앙헬 디 마리아에게 볼을 뺏기며 한 골을 헌납했고 이 골이 결국 바르셀 로나의 4연패 꿈을 무너뜨린 ‘비수’가 되고 말았다.
한편 지난 주 1차전에 이어 이날도 호날두와 메시는 1골씩을 뽑아내며 두 선수간의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1골을 뽑아낸 메시 는 생애 통산 ‘엘 클라시코’에서 15골 을 기록, 1950~60년대를 풍미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스트라이커’ 알프 레도 디 스테파노(18골)에 이어 스페인 대표팀 골잡이였던 라울 곤살레스와 함께 역대 엘 클라시코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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