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운전자들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해당하는 높은 사고율을 가진 최악의 운전 실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회사 ‘올스테이트’가 2009년과 2010년의 고객 운전 기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 DC 운전자들은 4.7년에 한 번 꼴로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통계는 올스테이트가 20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DC는 5년째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뒤는 볼티모어 운전자들로 5.3년에 한 번꼴로 사고를 일으켰으며 로드 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5.5년), 플로리다주의 하얄리(5.6년), 캘리포니아주의 글렌데일(5.6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운전자들이 가장 접촉 사고를 안 일으키는 곳은 사우스 다코다주의 수 폴스로 13.8년에 한 번 사고가 났으며 아이다호주의 보이스(13.8년), 콜로라도주의 포트 콜린스(13.6년), 위스컨신주의 매디슨(13년), 네브라스카주의 링컨(12.4년) 이 2-5위를 차지했다.
워싱턴 지역 도시 가운데 200위 안에 드는 사고율을 기록한 곳은 알렉산드리아(189위), 알링턴(184위)이다.
전국적으로는 운전자들이 평균 10년에 한 번 접촉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국 고속도로안전국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국적으로 매년 3만2,000 건의 교통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 전문가들은 “복잡한 도시로 출퇴근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환경 여건상 워싱턴 DC가 자동차 사고율이 높은 도시라는 오명을 쓰는 건 당연하다”며 “아무래도 러시아워에 사고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주말 연휴 기간 동안 워싱턴 DC는 전국서 네 번째로 도로가 혼잡한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교통 정보 서비스 기관인 INRIX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운전하기 어려운 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로, 도시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운전자들이 성급히 차를 몰다 사고를 많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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