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은행과의 3년 소송서 승소… 타운 활성화 기대 부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자리 잡고 있는 주상복합단지 프로젝트‘가든그로브 갤러리아’.
공사비·리스 비용 등
걸림돌 사라져 계속 추진
김철호 공동대표 밝혀
“내년에는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대형 한인 주상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인 ‘가든그로브 갤러리아’의 김철호 공동대표는 대출은행과 벌인 약 3년 동안의 긴 소송에서 승소(본보 9월1일자 3면 보도)한 후 4일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그동안 공사 중단으로 인해서 짊어지고 있던 미지급한 공사비, 부지 리스 비용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해결됐다”며 “걸림돌들이 완전하게 사라져서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공동대표인 윤창기씨와 상의를 거쳐서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주상복합단지로 건립, 콘도를 분양하는 원래의 방안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상가 위에 아파트를 지어서 렌트를 주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에 승소는 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완공시키려면 1,500만달러가량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씨는 “이제는 모든 것이 해결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공사예산 확보는 별로 힘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은행 융자가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현재 부동산 시장이 2~3년 전과는 달리 상당히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상황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가든그로브시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주상복합단지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한인 커뮤니티와 가든그로브시의 관심 속에 착공한 ‘가든그로브 갤러리아’는 12만6,510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에 8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해 1~2층에는 마켓을 포함한 40여개의 업소, 6~8층에는 고급 콘도를 지을 계획이다.
OC 한인커뮤니티는 ‘가든그로브 갤러리아’가 완공되면 한인타운에 있는 샤핑몰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타운 활성화에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초 가든그로브시가 한인타운에 고층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조닝을 변경시켜 타운의 다른 샤핑몰들도 앞으로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가든그로브 갤러리아는 철골공사가 완료된 후 내 외벽공사를 앞두고 중단되었으며, 현재 철골만 서 있다. 이번 소송에서 패소가 은행 측이 항소를 제기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항소는 판결 후 3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