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45지구 최근 여론조사 접전… 무당파 표심 잡기
강석희 어바인 시장(가운데 곤색 티)이 지난 1일 채프만 대학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렌지 다운타운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가가호호 방문-전화유세
히스패닉 표밭도 탄탄히
연방 하원 45지구에 출마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역 존 캠벨 의원과의 표차를 1% 차이로 줄이면서 표심 다지기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강석희 시장은 50여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지난 6월 예비선거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선거구를 남과 북 2개 지역으로 나눠 다양한 방법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오렌지시 채프만 대학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유권자 등록은 물론 강 시장 지지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강석희 시장은 “채프만 대학교에 재학 중인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학교 곳곳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이달 안에 UCI 내에도 자원봉사자 그룹을 조직해 기숙사를 방문하는 식으로 유권자 등록과 함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석희 시장 선거운동 본부는 애나하임힐스, 빌라팍, 오렌지, 터스틴, 어바인, 라구나우드, 레익 포레스트, 라구나힐스, 미션비에호, 랜초 샌타마가리타, 코스타메사 등이 포함된 45지구 선거구를 남과 북으로 나눠 지역의 특징에 맞게 차별적인 선거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지난 6월 예비선거의 결과를 분석해 지지도에 따라 빨강색과 녹색, 청색 등으로 구분하고 지역의 성향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터스틴의 높은 지지를 보인 지역에 히스패닉이 많이 거주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어바인 선거사무실을 중심으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새로 오픈한 미션비에호 사무실은 전화를 통한 선거유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매일 3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2시간 간격으로 출근해 전화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 선거운동 본부는 지난 8월 말 발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지역의 민주당 표심을 확고히 하고 무당파의 표심을 다져가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해 전략을 선회했다. 공화당 표심은 어바인 지역과 라구나우즈 등 강세를 보인 지역과 아시아 이민자들에게 집중한다는 계산이다.
강 시장은 “지난 3일 LA타임스에서 연방에 도전하는 17명의 아시안들의 기사를 다루면서 나를 표본으로 삼았다”며 “이 기사 AP통신을 통해 아시안 이주민들의 언론에 알려지면 아시안들의 표심을 잡는데 큰 힘이 됐다”고 지적했다.
강석희 시장은 또 지난 13일 라구나우즈 지역을 방문해 노인복지 정책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젊을 때 나라를 위해 일한 만큼 편안한 노후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석희 시장 LA 지역 후원의 밤이 오는 17일 오후 6시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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