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자원봉사자 그룹 `SVO’ 한인학부모와 고교생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장애우들이 아트 프로그램을 마친 후 자리를 함께했다.
그림그리기·지점토 등
목·토요일 마다 가르쳐
“마음 안정 찾게 해주죠”
한인 학부모들과 고교생들이 함께 장애우들에게 정기적으로 아트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1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그룹 ‘SVO’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무료 진료소인 ‘리빙스톤 CDC’(회장 박경일)에서 목·토요일 오전 9~11시 장애우들에게 그림 그리기, 지점토, 종이 접기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 아트 프로그램은 웨스트민스터시에 있는 웨스트뷰 서비스(프로그램 매니저 앤지 피셔, 8295 Westminster Ave. #130) 멀티 컬처럴 프로그램을 통해서 ‘리빙스톤 CDC’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베트남, 멕시코, 필리핀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장애우 한 명당 2~3명이 맡고 있으며, 지난 방학 2개월 동안에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순번으로 주중에 장애우들을 지도해 왔지만 학기 개학에 따라서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아트를 가르친다. 한인 학부모들은 목요일 오전 9~11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우들에게 아트를 통해서 집중력을 길러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아주기 위한 것이다. 이와 아울러 ‘SVO’ 한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김영은(OC 예술학교 12학년), 아이린 유(벡멘 하이 12학년), 이서영(유니 하이 12학년) 등의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얼굴에 표정이 없었던 장애우을 웃게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임정화 씨는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지 못하는 장애우도 그림을 그리면서 거의 한 시간동안 앉아 있다”며 “아트 프로그램이 장애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이 프로그램은 장애우들을 위해서 리빙스톤 CDC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 장애우들도 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클럽은 장애우들이 그린 그림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 기부할 계획이다.
한편 어바인에 있는 한인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창립된 자원봉사자 그룹 ‘SVO’는 어바인 지부(회장 김은지·로렌 김), 풀러튼 지부(회장 아이린 유·스티브 안)로 나누어서 운영되고 있다. 이 그룹은 장애우를 위한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매월 두 번째 토요일 OC 푸드 뱅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무료 진료소 리빙스톤 CDC는 12362 Beach Blvd.(비치 & 램슨) 스탠튼 시에 자리 잡고 있다.
(714)248-9500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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