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TA측 현대 로템 본사 방문
▶ 2014년까지 75대 제작 완료키로
내년 초부터 한국의 현대 로템 사가 제작한 MBTA 통근용 열차가 배달되기 시작해 보스턴에서 운행 될 예정이다. 사진은 MBTA가 현대 측에 제작을 발주한 2층 통근용 객차의 모습.
보스턴의 통근용 열차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 로템사가 내년 초부터 완제품 2층 통근용 열차의 배달을 약속했다.
MBTA(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의 조나단 데이비스 제너럴 매니저 대행은 지난 11일 창원의 현대 로템 사를 방문한 출장여행 길에 보스턴 글로브지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현대 측이 내년 초부터 현재 제작 중인 열차의 배달을 시작해 2014년 7월까지 주문받은 75대의 배달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측 최고 경영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주했던 열차의 가장 업데이트된 배달 스케줄을 요구 했으며 또한 동시에 차량의 품질도 최상급으로 제작되어야 함을 재상기 시켰다고 말했다. 총 1억 9,000만 달러 규모로 80년대 제작되었던 보스턴의 교외를 연결하는 통근열차를 최신형 2층 객차로 교체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이미 납기일을 2년이나 넘긴 상태로 현대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데이비스 제너럴 매니저 대행에 따르면 현대 로템사 측은 현재 객차 전용 대형 생산 라인 2개를 보스턴 MBTA 계약분 차량 제작에 전적으로 배치한 상태이며 현재 18량의 객차를 생산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현대 측이 납기일을 어길 경우 최대 1,8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물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위약금은 납기일을 어길 경우 날짜당 계산되는 것으로 MBTA측은 프로젝트의 잔금을 최종적으로 배달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위약금을 모두 제한 후 지불하게 된다.
현대 자동차 계열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 로템의 이민호 사장은 데이비스 제너럴 매니저 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노조 등 회사 내부의 요인들로 인해 계약상의 납기일을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으며 회사의 명예를 걸고 새로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제너럴 매니저 대행은 자신이 창원에 직접 찾아온 것이 현대측에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상기시키기 위해였고 그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 로템사는 전 세계를 상대로 통근열차를 납품하고 있는 회사로 미국의 필라델피아, 콜로라도 주 교통부와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에 이미 수주했던 객차들을 완성해 배달한 바 있다.
현대 로템사가 제작하는 2층 객차는 기존의 철 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승객 수송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올해 한국의 경춘선에도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제 내년부터는 보스턴 시민들이 한국산 통근열차로 출퇴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는 소식은 보스턴의 한인사회에 또 하나의 자부심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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