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를 잃은 타이거 우즈는 6타차 공동 12위까지 미끄러졌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8자 스윙’의
달인 짐 퓨릭이 첫 10홀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맹렬한 스타트를 타고 공동 12위에서 단독선두로 솟아올랐다. 반면 타이거 우즈는 3타를 잃는 뒷걸음질 속에 공동 선두에서 공동 12위까지 미끄럼틀을 탔다.
21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 70·7,15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 기에서 퓨릭은 10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골 라낸 뒤 나머지 8개 홀에선 버디 2, 보기 3 개로 1타를 잃어 결국 6언더파 64타를 적어 냈다. 지난 2010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퓨릭 은 이틀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2위 저 스틴 로즈(6언더파 134타)를 1타차로 제치고 전날보다 11계단 점프한 선두로 반환점을 돌 아 2년 만에 다시 한 번 1,000만달러 잭팟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18위인 퓨릭은 2년전 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페 덱스컵까지 차지한 이후 PGA투어 우승이 없 는데 올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맥 킬로이와 우즈 등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해 야만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하다.
퓨릭에 이어 2타를 줄인 로즈가 1타 뒤진 단독 2위로 나섰고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 슨과 보 밴 펠트(이상 5언더파 135타)가 2타 차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이어 더스틴 잔 슨과 맷 쿠차로 또 1타 뒤에서 공동 5위를 달렸고 페덱스컵 랭킹 1위 로이 맥킬로이 등 3명이 공동 7위에 포진했다.
반면 전날 로즈와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우즈는 이날 출발부터 꼬이면서 뒷걸음질을 쳤고 결국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선두 퓨 릭에 6타 뒤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 로 반환점을 돌았다.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낸 우즈는 3번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페 어웨이 벙커샷을 홀컵 6피트 옆에 붙여 버 디를 잡고 손실을 만회한 뒤 7번홀에서 버 디를 보태 선두를 향해 전진하는 듯 했다. 하 지만 우즈는 곧바로 8번홀에서 라이가 나쁜 불운을 만나 피치샷을 망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뒷걸음질로 돌아섰고 9번홀에서 버디 로 손실을 만회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버 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며 퓨 릭에 6타차까지 뒤처지고 말았다.
우즈의 73타는 지난 14년간 그가 이 코스 에서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그는 경기 후 “오늘은 별로 잘하지 못했다. 샷도 안 좋았 고 특히 퍼팅을 못했다”면서“ 하루종일 고생 한 날이었다”고 침울하게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맥 킬로이는 버디와 이글, 보기를 1개씩 기록하 며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3언 더파 137타로 퓨릭에 4타차 공동 7위를 달 렸다. 플레이오프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맥 킬로이는 첫 5홀 중 3홀에서 보기 위기를 파 로 잘 막은 뒤 파3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초반 고비를 넘겼고 후반 14번홀에서 보기 를 범했으나 곧바로 15번홀(파5)에서 투온 후 40피트짜리 롱 이글퍼팅을 홀컵에 떨궈 주말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공동 7위인 맥 킬로이는 퓨릭이 우승할 경우 이 순위만 유지 해도 페덱스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한편 유일한 루키이자 한인선수인 잔 허 (22)는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치 며 합계 4오버파 144타로 30명 출전선수 중 27위에 머물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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