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공기 오염 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재 워싱턴 일원은 우려할 만한 공기 오염 수준을 나타내는 경보 발령 횟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다. 워싱턴 일원은 올해 레드 코드(Code Red)는 3번, 오렌지 코드(Code Orange)는 16번 등 모두 19번에 걸쳐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해에는 레드 코드와 오렌지 코드를 모두 합쳐 총 21번의 공기 오염 경보가 발령됐었다.
적색 코드는 오존 수치가 높고 공기 오염 수준이 건강을 해칠 정도가 되면 발령된다. 적색 코드가 발령됐을 경우 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가급적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것이 권장된다.
노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정도인 가장 강력한 경보 수준인 퍼플 코드는 올해 단 한 차례도 발령된 적이 없다.
이 같은 경보 발령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워싱턴 일원의 공기 오염 상태는 2009년 이래 최고로 좋은 상태에 해당한다.
워싱턴 일원의 인구와 자동차 이용자들이 늘고 올해 여름 날씨가 지난해보다 무더운 날이 많은 등 공기 오염에 악재가 되는 요인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경보 발령 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공기 오염 수준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올해 워싱턴 일원은 낮 기온이 화씨 100도를 넘은 날이 8일, 90도 이상인 날은 52일로 기온 측정이 이뤄진 뒤 3번째로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었다.
자동차협회(AAA) 동부 지부의 대변인이자 시민들에게 공기 오염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민관 협력 단체(Clean Air Partners, CAP)와 긴밀히 협조해 오고 있는 론 앤더슨 씨는 “공기 오염 상태가 개선됐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앤더슨 씨에 따르면 자동차 연료가 깨끗해진 것도 오존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앤더슨 씨는 “현재 자동차 배기통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은 25년 전보다 96%가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CAP의 젠 데시몬 환경 정책 수석 담당자는 공기 오염 수준이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오염 물질 방출이 줄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시몬 수석 담당자는 “올해만 보더라도 공기 오염 상태가 건강에 위험한 수준에 도달한 날이 여전히 일 년 중 거의 한 달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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