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모임·단체들,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 화려하게 장식
묵림수묵화회 회원들이 수묵화 부스를 찾은 일본 커뮤니티 봉사자들과 함께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학부모회 문화체험부스
수묵화회 모자 배포 인기
요리와 태권도 시범도
“전 세계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인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이 지난 29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어바인 시청 앞 빌바바 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이번 축제는 3개의 중앙무대와 3개의 보조무대 등에서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전 세계 50여 개국의 다양한 문화 공연들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어바인 한인학부모회(회장 최경희)에서 한국문화 체험부스를 마련해 한글로 이름쓰기, 20여벌이 마련된 한복 입어보기, 한국의 전통악기인 장구와 북, 꽹과리 쳐보기, 투호 체험하기 등이 마련됐으며 묵림수묵화회(회장 박양자)에서 500여개의 수묵화 모자를 만들어 현장에서 배포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인학부모회에서 코바순두부의 협조를 받아 한국 음식부스를 마련해 불고기를 이용한 타코와 불고기와 닭불고기 덮밥으로 한국 맛을 알렸으며 일도체육관(관장 강창진)에서 20여명의 시범단들과 함께 기본 송판격파와 뛰어 돌려차기 격파, 기본 호신술 등 한국 전통무도의 위용을 드러냈다.
샌타애나에 살고 있는 엘리자벳 마티나스는 “한국 수묵화는 처음 접해 본다. 색깔과 모양이 매우 흥미롭다”며 “두 아이들이 수묵화 모자를 받고 정말 신나 한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부스를 찾은 바르샤 누앤은 “LA에서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했다”며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해 다른 나라 음식보다 한국 음식을 가장 먼저 찾게 된다”고 말했다.
어바인 학부모회 사물놀이 팀을 비롯해 91개의 전 세계 문화가 공연된 축제는 227개의 부스들이 설치돼 운영됐으며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41개의 다문화 체험부스와 불교, 힌두교, 요가 등 25개의 세계 종교체험부스, 46개의 세계 음식부스 등이 설치돼 각국의 정신문화 등을 체험하고 전통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달 UCI 경영학과에 유학 온 정경아씨는 “유학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시는 해마다 참가인원이 늘어나 올해는 2만여명의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린 축제를 표명해 현장에서 재활용품 수거장소를 따로 운영했다. 지역 주민들의 자동차보다는 자전거와 셔틀버스를 이용해 축제에 참여해 줄 것을 유도해 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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