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와 타이거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 데는 3루수의 공이 크다. 왼쪽은 별명이‘쿵후판다’인 자이언츠의 파블로 산도발, 오른쪽은 45년 만의 타격 3관왕 미겔 카브레라.
불멸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년 만에 2번째 우승에 도전 하는 제108회 월드시리즈가 24일 자이언츠의 샌프란시코 홈구 장 AT&T 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상대는 1935, 1945, 1968, 1994 년에 이어 5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 56년 우승 가뭄을 끝냈던 자이언츠 (1883년 창단)에게는 샌프란시스코로 본거지를 옮긴 후 5차례 를 포함해 통산 20번째 결승 진출이며, 타이거스(1903년 창단) 도 11번째로 이 무대에 서는 것이지만 둘 간의 타이틀전은 이 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이언츠는 안방 2연패 뒤 원정 3연승이란 신화를 쓰며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한데 이어 챔피언십 시리즈 에서도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가 3연승으로 받아쳐 디펜 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뒤집은 상승세 가 하늘을 찌른다. 그래도 전력상으론‘돈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4연승으로 가볍 게 휩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타이거스가 한 수 위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양 팀 전력을 포지션별로 비교해 본다.
<이규태 기자>
▲선발 로테이션
타이거스 월드시리즈 진출의 비결은 바로 선발투수진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스 틴 벌랜더가 에이스로 덕 피스터, 아니 벨 산체스, 맥스 셔저가 모두 0.74~1.35 방어율의‘ 짠물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차전 선발 벌랜더는 최근 7차례 등판에 걸쳐 7승 0.69의 괴력을 떨치 고 있다.
반면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챔피 언십 시리즈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에이스 맷 케인의 등판이 3 차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시 리즈가 최종 7차전까지 가지 않는다 면 케인은 한 번밖에 못 나오는 시나 리오다.
따라서 자이언츠는 던지는 공이 느 린 공, 더 느린 공, 가장 느린 공 밖에 없는 배리 지토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우 게 됐다.
자이언츠는 라이언 보글송도 선방하 고 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주로 구원 투수로 기용되고 있는 ‘돌연변이’ 팀 린시컴이 와일드카드다. <우세-타이거 스>
▲불펜
타이거스의 약점은 불펜이다. 자이언 츠 불펜은 클로저 브라이언 윌슨을 잃 고도 이번 포스트시즌 42이닝에 걸쳐 2.57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타이거스 왼손타자들에 맞설 왼손투수가 3명이 나 있고 서지오 로모가 윌슨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우세-자이언츠>
▲캐처
타이거스 캐처 알렉스 아빌라(타율 0.243, 9홈런)도 한 방이 있지만 자이 언츠 캐처 버스터 포지(0.336, 24홈런, 103타점)는 핵심타자다. 수비도 포지가 한 수 위로 평가되고 있다. <우세-자이 언츠>
▲1루수
타이거스 1루수 프린스 필더(0.313, 30홈런, 108타점)가 MVP 후보급인 반 면 자이언츠는 매치업에 따라 신인 브 랜든 벨트, 백전노장 오브리 허프, 또는 브렛 필을 기용한다. <우세-타이거스>
▲2루수
올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 인 직전에 트레이드된 선수 중 새 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가 바로 NLCS MVP까지 차지한 자이언츠 2루수 마르 코 스쿠타로다. <우세-자이언츠>
▲숏스탑
타이거스 자니 페랄타는 한 방이 있 는 반면 자이언츠 브랜든 크로포드는 방망이보다 수비로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백중세>
▲3루수
자이언츠의 ‘쿵후판다’ 파블로 산 도발이 눈부신 포스트시즌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타이거스 3루수 미겔 카브레라(0.330, 44홈런 139타점)는 45년 만에 나온 3관왕이다. <우세-타 이거스>
▲외야수
양 팀 외야는 둘 다 특별한 스타플레 이어 없이 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선 수들로 구성돼 있어 예측이 어렵다. <백 중세>
▲벤치
자이언츠는 타이거스 구장에서 열리 는 경기에 지명대타로 내보낼 위력적 인 타자가 하나 더 벤치에 없다는 게 치명적이다. <우세-타이거스>
▲감독
전술은 타이거스의 명장 짐 릴랜드 가 더 높게 평가되지만 브루스 보치 자 이언츠 감독은 절대 흥분하지 않고 선 수들을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 둘 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있다. <백중세> <예상-타이거스 4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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