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역전 결승골 등 2골 폭발…맨U, 브라가에 3-2
바르셀로나 종료직전 결승골, 셀틱에 2-1 신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멕시코 출신 스트라이코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의 2골 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브라가(포르투갈)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3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23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맨U는 전반 2분과 20분 브라가의 미드필더 알란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끌려가는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맨U는 치차리토가 전반 25분 신지 가가와의 크로스를 받아 한 골을 만회하며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17분엔 로
빈 반 페르시의 코너킥을 조나단 에반스가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맨U는 후반 29분 톰 클레벌리의 오른쪽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려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승점 9(3승)를 확보하며 조별리그 반환점을 돈 맨U는 조 2위인 CFR 클루이(승점 4, 1승1무1패)에 승점 5점차 리드를 벌리며 16강을 향한 쾌속 항진을 이어갔다. 맨U는 지난해 대회에선 박주호가 뛴 FC바젤(스위스)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었다. 브라가(1승2패, 승점 3)는 조 3위로 밀렸고 CFR 클루이(루마니아)와 1-1로 비긴 갈라타사라이(터키)는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G조 경기에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셀틱(스코틀랜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기 직전에 터진 조디 알바의 결승골로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바르셀로나 누캄프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슈팅수 28-6, 볼 점유율 82%-18%가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를 했으나 전원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선 셀틱에 고전한 끝에 종료휘슬이 울리기 직전에 행운의 결승골을 따내 승점 3을 모두 챙기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
했다.
셀틱은 이날 전반 18분 요르고스 사마라스가 첫 골을 터뜨려 앞서갔으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45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동점골을 뽑아 1-1을 만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시종 볼을 독점하며 셀틱의 빈틈을 노렸으나 좀처럼 결정적 기회를 잡지 못했고 후반 45분 교체멤버 다비드 비야의 슛마저 왼쪽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맛보며 안방에서 무승부에 그치는 듯 했다. 하지만 4분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던
상황에서 아드리아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알바가 살짝 건드리며 골안에 밀어넣어 적지에서 승점 1을 노리던 셀틱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셀틱은 바르셀로나(승점 9)에 이어 G조 2위를 달리고 있고 이날 홈에서 벤피카(포르투갈)을 2-1로 꺾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가 1승2패(승점 3)
로 3위로 나섰다.
F조에선 3전 전패를 당한 릴(프랑스)을 제외한 발렌시아(스페인),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나머지 3팀이 2승1패(승점 6)로 타이가 되며 골득실차 1~3위를 달리는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발렌시아는 이날 적지에서 보리소프를 3-0으로 일축했고 뮌헨은 릴을 1-0으로 꺾었다.
골득실에선 발렌시아(+4)가 보리소프(+1)과 뮌헨(0)에 앞서가고 있다.
E조에선 조 선두끼리 격돌에서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를 홈에서 2-1로 꺾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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