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인물
▶ 공원과 레크리에이션위’ 프레드 정 위원
서니힐스 고교 랜서스 풋볼팀 코칭 복장을 한 프레드 정씨가 풀러튼 시청 앞에서 위원회와 코치로서의 활동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들 위해 풋볼 지도법 배워
서니힐스고 수비코치 활약도
풀러튼 시내 350개의 크고 작은 공원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풀러튼시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위원회’에서 한 한인이 봉사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 프레드 정씨는 지난 6월부터 연 예산 1억달러의 예산으로 풀러튼 시민들이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시설 내 프로그램 운영을 감사하고 계획과 예산을 시의회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씨는 7명의 위원회 중 한 명의 히스패닉 위원과 함께 유일한 유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건축된 풀러튼 커뮤니티 센터를 비롯해 시 전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민들 편의시설에 대한 건축과 리모델링 등도 계획하고 감독한다.
프레드 정씨는 “위원회는 시민들에게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 무엇이 더 도움이 되고 시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지 등을 고민한다”며 “위원회에서 검토한 것을 시 의회에 제출해 안건으로 처리하게도 하고 시 의회에서 검토를 요구한 것을 또 확인해서 보고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고 말했다.
정씨가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위원회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6월 트레비스 키커 시의원이 리콜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진출하고 정씨에게 위원회에서 일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부터다. 정씨가 지난해 전 시장인 샨 넬슨 OC 수퍼바이저의 추천으로 경찰국장 인선위원회에 참여하면서 보여준 행정력과 일처리 능력을 높이 평가해서다.
정씨는 “한인들이 자녀를 위해 학교에서 봉사자로 일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거시적인 봉사활동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충분히 능력을 갖춘 한인들이 시 행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자녀들을 위한 길임을 알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씨는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의 랜서스 풋볼팀 수비담당 코치로 일하고 있다. 10명의 한인 선수들을 비롯해 100명의 풋볼팀 선수들을 이끄는 7명의 코칭스태프 중 한 사람이다.
서니힐스 고교를 졸업한 정씨는 아직까지도 1년에 4~5회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진행되는 지도자 교실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황금시간을 희생한다. 풋볼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보완하고 선수들을 더 잘 지도하기 위한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이런 프레드 정씨의 풋볼을 향한 이런 열정은 선수로 뛰고 있는 장남 알렉스 때문에 시작됐다. 5세 때 처음 풋볼을 시작한 아들이 경기에 기용되지 않자 집에서 아들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에 지도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아들이 집에 오면 자꾸 짜증을 냈다. 경기에 뛰고 싶은데 실력 때문에 끼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속상했다”며 “아들이 6세 때부터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 몇 달 만에 눈에 띌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아들의 실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아들과 같은 팀에 있는 다른 부모들이 정씨에게 아이들 지도를 맡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풋볼코치로서의 인연은 3년 전인 지난 2010년 모교인 서니힐스에서 랜서스의 수비코치를 맡아 달라는 제안이 오면서 완전히 정착됐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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