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가 워싱턴 일원을 통과했지만 이틀 간 쏟아낸 폭우로 포토맥강의 범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포토맥강 홍수 주의보는 오는 2일 오후 2시께나 돼야 완전히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토맥강 상류 지역인 하퍼스 페리를 비롯해 워싱턴 DC, 프린스 조지스, 훼어팩스, 폴스 처치,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하퍼스 페리와, 포인트 오브 록스, 리틀 폴스 지역은 하류보다 빠른 1일 오후쯤 홍수 주의보가 해제될 예정이다.
홍수 주의보는 현재 물이 범람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임박한 지역을 대상으로 발령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내셔널 기상서비스국이 31일 아침 보고한 바에 따르면 포토맥 강으로 연결되는 프레더릭 카운티의 모노캐시 강은 한때 일부 지역이 범람해 피해를 냈다. 이날 오전 2시 모노캐시 강의 수위는 21.4피트를 기록해 홍수 경계수위 15피트보다 6피트 이상을 초과했다. 모노캐시 내셔널 전적지에 있는 갬브릴 밀 지역은 수위가 20피트를 넘어서면서부터 물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노캐시 강은 이날 오후로 접어들면서 수위가 경계 수위 이하로 떨어졌다.
지질 조사 당국(U.S. Geological Survey)이 31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모노캐시 강은 현재 1972년의 허리케인 ‘아그네스’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포토맥강은 이날 오전 7시 하퍼스 페리 지역의 수위가 15.1피트를 나타내 경계 수위 18피트에 육박했다.
포인트 오브 록스는 오전 7시 수위가 경계 수위 16피트를 넘어서 18피트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1일 오후 중반 때까지 수위가 경계 수위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DC 조지타운 지역은 1일 아침 수위가 최악의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셔널 해양 & 대기 행정처의 홍수 예보에 의하면 조지타운은 1일 아침 수위가 경계 수위인 6피트를 넘어서 8.6피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조지타운 지역은 수위가 10피트를 넘어서면 K 스트릿까지 물이 차오르는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수위가 더 높아진다면 DC 사우스웨스트의 인디펜던스 애비뉴와 17번가도 물에 잠기게 된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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