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올해 쓴맛부터 보고 있다.
내시도 다쳐
오늘 클리퍼스전
결장할 위기
LA 레이커스의 출발이 최악이다. 10월 마지막 날 포틀랜드 트레일 블 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도 106-116 으로 완패, 드와이트 하워드(26)와 스 티브 내시(38)의 가세로 기대치를 역 대 최고로 부풀려놓은 시즌을 2연패 로 시작했다. 프리시즌까지 합치면 장 장 10연패다.
레이커스는 그 것도 모자라 내시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 못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2 연패 후 “민감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 다. 나는 지금 별로 기분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경고부터 한 뒤“ 고쳐야할 부분이 있고, ‘수리’가 급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의 문제는 2연패 이상이다. 강적에게 패한 것도 아니라 간판스타 더크 노비츠키가 빠진 달라스 매브릭 스와 팀을 새로 만들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밀렸기 때문이다. 두 번째 경기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 인 것도 없다. 매브릭스에 패한 첫 경 기 후 턴오버와 느슨한 수비가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매브릭스와 경기에 서 턴오버 14개를 저지르며 99점을 허 용한데 이어 포틀랜드 원정경기에서는 무려 25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116점 으로 뻥뻥 뚫렸다.
‘NBA 최고 프리미터 수비수’라는 코 비, ‘수비 스페셜리스트’ 명성의 메타 월드 피이스,‘ 올해의 수비수’ 경력 센 터 드와이트 하워드에 또 다른 7피트 장신 파우 가솔이 골밑에 버티고 있는 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이크 브라운 레이커스 감독은 아 직 긍정적인 지적만 하기 위해 애를 쓰 고 있다.“ 가능성이 보일 때가 있다. 패 스가 척척 잘 돌아가고 컷이 좋을 때 가 보였다. 그리고 수비도 때로는 좋았 다”며 “앞으로는 48분 동안 계속 그렇 게 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커스 선수들은 이미 인 내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백업 포 인트가드 스티브 블레이크는 아주 솔 직하게“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기 어려 운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년 연속 플 레이오프에도 못 나가 우승 꿈을 이루 기 위해 LA로 온 내시도“ 우리는 아직 급한 면이 없는 것 같다. 한 게임, 한 게 임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로테이션이 빠르게 시작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먼저 주도하지 않고 일어나 는 상황에 따라 대응이나 하려는 태도 가 문제를 불러오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파우 가솔도 “한 경기에 3쿼터에서 나 30점 이상으로 뚫린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 쿼터에는 그럴 수도 있어도 3쿼터 연속 그리 뚫리고 이기 길 바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는 아직 여유가 있다.“ 세계적 으로 유명한 케미스트가 왔다 갔으니 팀 케미스트리(화합)이 좋아지는 건 시 간문제”라는 농담까지 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2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크로스타운 라이벌’ LA 클 리퍼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 다. 내시는 1일 연습에 참여하지 못해 이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전해지고 있다.
클리퍼스는 할로윈 밤 서전을 101- 92 승리로 장식했다. 새로 영입한 ‘콤 보가드’ 자말 크로포드가 벤치에서 일 어서자마자 마이크로웨이브 스피드로 후끈 달아올라 30분 만에 29점을 터 뜨려준 덕분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 상대였던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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