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3타점 3루타 폭발 시리즈 MVP 선정
6차전서 SK에 7-0…시리즈 4승2패로 우승
박석만 선제 투런, 장원삼 7이닝 9삼진 1안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6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한국시리즈(7전4승제) 6차전에서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의 눈부신 7이닝 1안타 9삼진 무실점 호투와 박석민의 투런홈런, 이승엽의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7-0으로 영봉시켰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물리치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마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삼성은 1985년 한국시리즈 없이 전 후기 통합우승에 이어 2002년, 2005년, 2006년, 2011년에 이어 팀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 감독은 전임 선동열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취임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대표팀 감독직도 맡게 됐다.
한편 8년 만에 한국에 복귀한‘ 라이언 킹’ 이승엽은 경기 뒤 기자단 투표에서 총 71표 중 47표를 획득해 장원삼(10표)과 윤성환(8표) 등을 따돌리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차전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던 이승엽은 이날 쐐기를 박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는 등 이번 시리즈에서 23타수 8안타, 타율 0.348,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시즌 MVP는 5차례 수상했지만 한국시리즈 MVP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부는 중반 이전에 결정됐다. 1회초 공격에서 배영섭과 정형식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이후 선발 장원삼의 호투 속에 1점차 리드를 지키다 4회에 한꺼번에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회 1사 1루에서 박석민이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로부터 레프트펜스를 넘어가는 투런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나자 이만수 SK 감독은 바로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불붙은 삼성 타선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어 연속 포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삼성은 이어 정형식의 포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주자일소 3루타를 뿜어 단숨에 7-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SK 타선은 삼성 마운드에 철저히 눌렸다. 선발 장원삼은 4회 2사후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았을뿐 7회까지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로 SK 타선을 압도했고 SK는 이날 단 2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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