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70만. 뉴저지 90만가구 아직 정전
▶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주유전쟁’ 여전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가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정전 사태와 주유 전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샌디가 지난 뒤 첫 월요일인 5일에는 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정전 피해 지속
샌디가 뉴욕과 뉴저지를 휩쓸고 지나간 지 6일이 지나면서 복구의 손길이 빨라지고 있다.
샌디 후유증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뉴저지는 4일 현재까지 90만 가구 및 업소가 정전피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뉴저지 최대 전기회사인 ‘PSE&G’는 정전피해 지역의 78%가 복구됐지만 아직 49만여 가구 및 비즈니스는 정전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PSE&G’ 24시간내에 10만 가구의 정전을 추가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4일 현재까지 70만 가구 및 업소가 정전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정전으로 다른 지역으로 피신이 필요한 뉴요커가 3~4만여 추정됐지만 정전복구가 진전되면서 수주 안으로 그 숫자가 2만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4일 현재 롱아일랜드 그레잇 넥 등 일부지역은 정전피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전한 주유 전쟁
주유 전쟁도 여전하다. 뉴욕과 뉴저지의 주유소에는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이 일상화됐다.
‘교통대란’에 이은 ‘개스대란’으로 3일부터 ‘홀짝 주유제’를 실시한 뉴저지주는 주유를 위한 차량의 행렬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시행된 ‘홀짝 주유제’로 일부 타운 소재 주유소는 2마일 이상 길게 이어졌던 차량 행렬이 1/2마일로 줄어드는 등 주민들의 협조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뉴저지 경우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가 숫자가 아닌 문자인 경우가 많아 또 다른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대중교통 복구
월요일인 5일 뉴욕시의 교통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현재 B, E, G, L, Q 전철은 여전히 운행이 정지된 상태이다.7번 전철은 지난 3일 오후부터 익스프레스 라인을 제외하고 플러싱 메인스트릿 - 맨하탄 타임스퀘어 구간운행을 재개했으며, F 전철 역시 퀸즈 자메이카 179가 역에서 브루클린 애비뉴 X 구간 노선의 운행을 재가동했다.
현재 N 전철은 아스토리아 디트마스 블러바드에서 맨하탄 34가 역까지 운행중이다.
R 전철은 브루클린 제이 스트릿에서 베이리지 95가 역까지 축소운행중이며, J 전철은 퀸즈 파슨스-아처 역에서 맨하탄 딜란시-에섹스 스트릿 역까지 이어진다.
1번 전철은 브롱스 밴 코틀랜드 팍-242가 역에서 맨하탄 14가 역까지, 2번 전철은 브롱스 웨이크필드-241가 역에서 브루클린 플랫부시 애비뉴 역가지, 3번 전철은 할렘 148가에서 브루클린 뉴 랏츠 애비뉴 역까지의 구간이 재개된다. 또 D 전철은 브롱스 노우드-205가 역에서 브루클린 베이 파크웨이 역까지 연결된다.
한편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는 5일부터 롱비치 행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 운행을 재개한다. 퀸즈-맨하탄을 잇는 미드타운 터널과 브루클린-맨하탄 다운타운을 잇는 배터리 팍 터널은 여전히 개통이 불투명하다. <이진수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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