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공일 전 장관, UCSD 환태평양국제대학원 간담회
지난 13일 UCSD 패컬티 클럽에서 사공일 전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역 한인 단체장들에게 한국 경제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쳐 재무부 장관과 IMF 특별고문,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을 역임한 사공일씨가 샌디에고를 방문,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UC 샌디에고 환태평양국제관계대학원(IR/PS)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전상기 한인회장, 김진모 평통 오렌지-샌디에고지역 협의회장, 유석희 한미노인회장 당선자, 최삼 세계기독성도협의회장, 박재효 한미인권연구소 샌디에고 지부장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학 내 패컬티 클럽에서 가진 이날 모임에서 사공 전 장관은 “미국의 원조를 받던 대한민국이 세계 주요 정상국가들이 참석하는 G20 정상모임을 지난 2010년 서울에서 개최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 조국은 이들 국가와 나란히 어깨를 겨룰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공 전 장관은 “그러나 아직 한국의 잠재 경제력은 5%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한 후 “과거 우리 무역 규모가 작았을 때는 고속성장이 가능했지만 세계에서 아홉 번째 무역국이 된 지금은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 이제는 물량적인 측면보다 고부가 가치 상품이나 서비스 분야 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보건·의료분야의 영리법인의 사례를 들며 상대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큰 서비스 분야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 영리법인이 세워져 외국의 고급 환자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국내 의료시설을 찾는다면 의사·간호사·간병인 등 상당수의 의료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와 비례해 호텔, 요식업, 관광업 등에서도 새로운 고용창출이 발생하게 된다”며 “정부에서는 교육·의료·보건·관광·물류·컨벤션 서비스 산업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정치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경제를 망쳤다’라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현재 오바마 정부의 고민인 재정절벽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언제 경제 회복이 되느냐 하는 시기적인 문제만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