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연휴 매출 호조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할러데이 세일이 진행 중인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한인들이 샤핑을 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타운업소들 땡스기빙 매출 비교적 호조
연말까지 파격 할인·다양한 이벤트 총력
‘Buy 코리아타운, 추수감사절 찍고 연말 간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치른 LA 한인타운 내 업체들은 연휴 매상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며 이 분위기를 연말까지 끌고 가 매상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한 마케팅 총력전을 펼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업종별로 다소 희비가 엇갈렸지만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의 시작인 추수감사절 연
휴 한인 업계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과 생활용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5~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영업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스몰비즈니스 토요일’(Small Business Saturday) 캠페인에 힘입어 주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마켓 리커 의류 등의 업체들도 늘어난 매상으로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추수감사절 당일 영업한 마켓 푸드코드 등이 입점한 샤핑몰은 샤핑객들로 북적였는데 대부분 주차장 및 플로어 트래픽이 평소 주말보다 늘어 이달 들어 가장 바쁜 주말을 보냈다.
전체적인 트래픽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지출은 소폭 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특히 올해는 불황 타계를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부터 특별 세일에 도입한 업체들이 많았는데, 전통적으로 가장 손님이 몰리는 전자제품 업계와 생활용품 매장 등에는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몰렸고, 오전 중 다소 한산했던 의류와 신발 업소들에도 오후가 되면서 본격적인 매출 경쟁이 시작되었다.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세일을 시작한 텔레트론에는 연휴기간 내내 개장시간에 맞춰 말 그대로 문 열리기를 기다리는 수십명의 도어버스터들이 줄을 서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척 임 부사장은 “고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추수감사절부터 세일을 시작했는데 반응이 기대를 넘었다”며 “연말까지 지속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생활용품 전문점 ABC 플라자에서도 지난 연휴 할러데이 샤핑시즌 시작과 함께 고급 핸드메이드 차세트 및 액세서리 등 일부 품목을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박호선 매니저는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기 위해 연말 특별 판매행사를 마련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가발전협의회를 창립하고 연말을 맞아 공동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센터 입주 업체들 역시 추수감사절 당일 문을 열고 연말 샤핑시즌에 돌입했다. 상가협의회 박창우 회장(세종문고 대표)은 “대부분의 업소들이 지난 연휴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연말까지 끌고 가기 위해 특별 이벤트 등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몰 비즈니스 토요일’의 홍보로 인해 매출증가 효과를 본 한인 업소들도 많다. 웨스트사이드에서 리커를 운영하는 메리 백씨는 “와인 등 할러데이 상품들을 대거 준비하고 세일 이벤트를 열었는데 로컬 업주들을 돕자는 운동이 매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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