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새 7곳 이전… 렌트 저렴·미래 가능성 등 이유 다양
샌디에고 한인타운 지도가 변하고 있다.
샌디에고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의 자리 이동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다.
본보가 콘보이 한인타운 내 한인 업소들을 대상으로 ‘장소 이전’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장소 이전을 한 업소가 총 7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만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곳도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예 업종을 변환하거나 신규 사업으로 전환한 업소도 2곳이나 된다.
이처럼 한인 업소들이 최근 들어 장소 이전을 하는 것은 ‘내실 다지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23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여행 서비스 업무를 했던 ‘트래블 네트웍 여행사’(대표 전성호)가 그 대표적인 경우다.
전 사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렌트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결국 동일조건에서 더 나은 장소를 물색한 끝에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며 “업주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있어 렌트비 지출은 인건비 다음으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 업소들의 자리 이동 중 또 다른 이유로는 ‘미래 가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장소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다.
내년 3월 오픈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시온마켓 플레이스’가 그 좋은 예다.
현재 시온마켓 플레이스가 위치한 곳은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날마다 주차전쟁을 겪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콘보이 스트릿과 클레어몬트 메사 블러버드 북서쪽 코너에 자리 잡고 있는 (구)시어스 백화점으로 이전할 경우 1,000대에 달하는 주차공간이 확보돼 그동안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주차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타인종을 겨냥한 마케팅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이점을 동시에 갖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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