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로 초토화된 트렌턴 지역에 식사 제공
▶ 대남부뉴저지한인회서 점퍼 전달 예정
대남부 뉴저지한인회가 4일 샌디 피해자를 돕는 수프 키친 태스크에 4일 겨울 점퍼를 전달할 예정이다. 모였다. 왼쪽부터 함채환 회장, 토니맥 트렌톤 시장, 이주향 이사장, 앤토니로보트 행정관
허리케인 샌디 피해를 돕는 손길이 날로 늘고 있다.
보통 중부 뉴저지 해안가 마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생각하나 바다에서 한시간 이상 떨어진 내륙 지방에 위치한 뉴저지 주도인 트린턴 시가 샌디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샌디가 몰아닥친 바로 그날이 하필 보름으로 만조 때 밀물이 가장 높이 일었었다. 이 밀물이 델라웨어 강을 역류해 내륙지방까지 몰려들어 상대적으로 방제 능력이 낮은 강가에 위치한 도시들을 덮쳤다. 그 피해를 입은 지역 중 빈곤률이 뉴저지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트린턴 시 도심 빈민 지역을 초토화 시켰다.
이에 요즘 이 지역에서 무려 36년째 빈민층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무료 식당 수프 키친 태스크(TASK는 Trenton Area Soup Kitchen의 약자)의 활약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태스크 수프 키친은 트린턴 도심 에스커 (Escher Street) 스트릿에 위치해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무려 2만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고 한다.
올해는 대남부 뉴저지 한인회에서 이 태스크 수프 키친에 4일(화) 잠바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한인 커뮤니티에도 알려지고 있다. 태스크 수프 키친은 작년 세 명의 숨은 공로자들이 특별한 책을 출판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특히 이 책의 내용이 지난 한해동안 지역 사회는 물론 전 미국에 크게 반향을 일으켰었다. 미션 파서블 (“Mission Possible: How You Can Start and Operate a Soup Kitchen,”)이 책의 제목인데 저자 자신들의 산 지식을 바탕으로 굶주린 빈곤층을 돕는 숲 키친을 장기적으로 경영하는 비결을 담았었는데 이번 대선과 허리케인 사태 때 이 책 저자들의 열정과 노고가 지역 정치판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사실 이 세 명의 저자들 모두 자신들의 영향력이나 정치 노선을 극력 부인하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 우주공학자 출신 피터 와이즈 (Peter Wise), 투자 은행가 출신 마틴 터크먼 (Tuchman), 그리고 영리 기관 모금 전문가인 어윈 스툴마쳐 (Irwin Stoolmacher)는 입을 모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힘든 경제 여건 속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이번처럼 자연 재해로 신음하는 사람들을 돕는 사회적 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저서에 대해서는 한때 2만 개가 넘던 미국 내 수프 키친의 수자가 올해는 불과 5,000개로 줄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나눔으로서 실제 도움이 필요한 불우 이웃을 돕는 원천적인 의지를 고양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했다.특히 이번 수퍼 태풍 샌디로 크게 피해를 입은 트린턴 지역 빈민 가정의 굶주린 사람 특히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부언했다
TASK 수프 키친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은 제이미 파커 (Jaime Parker)에게 연락하면 된다. TASK의 주소는 아래와 같다. P.O. Box 872, Trenton, N.J. 08605.
<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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