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정다운 친구들이 그리운 연말이다. LA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이 영업하는 일식집들은 최상 품질의 회와 스시는 물론 우리민족 특유의 푸짐한 인심만큼이나 다양한 스끼다시를 제공하면서 연말 최고의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먹어서 즐겁고 눈도 호강을 하는 일식집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주 3회 한국산 공수
25가지‘스페셜 콤보’
8년째 인기 메뉴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지는 한국식 횟집이 그리울 땐, ‘섬’으로 놀러오세요”
알록달록 차려져 눈이 즐겁고, 또 어떤 메뉴가 나올까 기대하는 마음이 즐겁고, 깔끔한 맛과 쫄깃한 식감에 입까지 즐거운 ‘오감만족’ 한국식 횟집. 베벌리와 킹슬리에 위치한 ‘섬’은 회 좋아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한국의 횟집보다 더 푸짐하다’는 칭찬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8년간 ‘섬’을 이끌어온 줄리 고 대표는 섬이 타운의 대표 횟집으로 자리 잡기까지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이 컸다고 말한다. 헤드 셰프로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아들 크리스 고 셰프와 홀을 맡고 있는 며느리 앨리스 윤씨가 바로 그 주인공. 가족이 함께 운영하니 모든 직원들의 분위기도, 손님을 대하는 마음도 ‘가족처럼’이 먼저다.
고 대표는 “찾아온 고객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면서 쌓아온 진실한 관계는 최고의 재료로 만든 정직한 맛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8년째 지켜온 철칙”이라며 “어떻게 해야 손님들이 더 맛있고 배부르게 ‘섬’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가실까를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횟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산물의 싱싱함일 것. 일주일에 세 번씩 한국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온다는 ‘섬’의 해산물들은 채워 넣기가 무섭게 동이 난다. ‘섬’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도 살아 있는 새우, 성게, 낙지 등이 헤엄치고 있는 수족관이다.
기대 섞인 마음으로 젓가락을 들어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한 코스메뉴가 ‘섬’의 대표 메뉴다. 특히 25가지 이상의 스끼다시가 함께 나오는 ‘스페셜 콤보 패키지’는 오픈 이래 8년째 한결 같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줄리 고 대표는 36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매장을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손맛을 펼치는 ‘셰프 사장’은 아니지만 주방과 경영을 맡겨두고 뒷짐 지고 있는 사장이 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다.
고 대표는 “수시로 맛보고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주방 팀과 부딪혀서라도 꼭 고쳐야 직성이 풀린다”며 “‘타산이 안 맞는다’는 주방 팀의 푸념이 들릴 때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을 써야 한다는 철칙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500스퀘어피트의 규모에 수용 가능한 룸을 따로 마련해 인테리어를 마친 섬은 연말연시 모임으로도 안성맞춤일 것. 푸짐한 코스메뉴가 단연 인기지만 별도의 해산물뿐 아니라 알밥, 회덮밥, 롤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류도 즐길 수 있다. 소주와 맥주, 따뜻한 사케를 포함한 각종 주류도 준비되어 있다.
4356 Beverly Blvd. LA
(323)953-1740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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