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위트먼고에서 지난 20일 ICE의 폭력적 행태를 규탄하는 교내 집회가 열렸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단속 정책을 비판하며 고교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다. 베데스다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Walt Whitman)에서 지난 20일, 5교시 수업 중에 수백명의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와 이민단속반(ICE)의 폭력적 행태를 규탄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11학년 달리아 리스(Dalia Rees) 학생은 “ICE의 잔인한 행위에 분노해 집회를 열게 됐다”며 “특히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르네 굿(Renee Good) 사망 사건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무고한 시민이 ICE 요원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으로, 이후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근 몽고메리 블레어고와 버지니아 스털링의 도미니언고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열렸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프리 아메리카 워크아웃’(Free America Walkout) 행사의 일환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ICE의 폭력적 단속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며 “학교가 ICE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밝히고, 학생들에게 시민 자유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우리 학교는 이민 신분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며 “ICE가 학교에 출입할 경우 신분 확인과 영장·소환장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티노 학생들은 “부모님과 매일 가족의 안전을 우려하는 대화를 나눈다”며 “시민권 증명을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는지, 갑자기 잡혀가는 것은 아닌지 등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언론은 “전국에서 수천명의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다”며 “특히 워싱턴 지역의 시위가 두드러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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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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