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내셔널리그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
▶ 다저스 류현진과‘코리안 투타 대결’기대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 티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되면서 내년 시즌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과‘코리안 투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0)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같은 오하이오 팀인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에도 불구, 오하이오 주는 벗어나지못했으나 아메리칸리그 팀인 인디언스를 떠나 내셔널리그 팀인 레즈에 몸담게 되면서 LA 다저스에서 뛰게 된 류현진(25)과 바로 내년 시즌부터 ‘코리안 투타 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
추신수는 11일 오후 늦게 인디언스와 레즈, 그리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총 9명의 선수가 관련된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레즈 유니폼을 입게됐다. 추신수는 트레이드 되는 과정에서 레즈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인디언스는 추신수를 레즈에 내주는 조건으로 D백스에서 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맷 알버스, 브라이언 쇼 등 3명의 투수를 받았고 레즈에선 센터필더 드루 스텁스를 받았다. 바우어는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으로 뽑힌 유망주다.
레즈는 추신수 외에 내야수 제이슨 도널드와 현금(액수 비공개)을 인디언스로부터 받았고 좌완투수 토니 십과 1루수 라스 앤더슨, 숏스탑 디디 그리고 리어스를 D백스로 보냈다.
레즈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추신수를 톱타자 겸 센터필드로 점찍고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그동안 인디언스에서 라이트필더로 뛰었고 지난 2009년 이후엔 센터필더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레즈는 준족의 추신수가 수비부담이 더 큰 센터필드 포지션도 무난히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06년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됐던 추신수는 이로써 세 번째 빅리그 팀에서 뛰게 됐고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피칭을 상대하게 됐다. 인디언스는 그동안 추신수를 장기계약으로 잡으려고 노력하다 거절당한 뒤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추신수를 붙잡을 가능성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 그의 가치가 아직 남아있을 때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공격력은 물론 수비와 주루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추신수는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장타력, 정확성, 파워 등을 겸비한 ‘파이브 툴’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올해까지 통산 타율 0.289, 83홈런, 373타점, 8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09, 2010년 연속으로 시즌 ‘20-20’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아메리칸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했다.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던 추신수는 올해 5월 중순부터 톱타자로 출전해 타격 센스를 뽐내며 톱타자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이런 모습이 타선의 선봉에 설 적임자를 찾던 레즈의 입맛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새 팀인 레즈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조 우승을 차지한 강호지만 소위‘ 빅 마켓’ 팀은 아니다. 레즈가 올 시즌 중 추신수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가능성이 그리 높다고는 볼 수 없다. 결국 추신수는 레즈에서 1년을 뛴 뒤 FA로 나서 빅딜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신수의 이적 소식을 접한 레즈 팬들은“ 신시내티 킬러가 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올해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11안타)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11안타 중 8개가 2루타 이상 장타였다. 추신수는 레즈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51, 홈런 7개, 16타점을 올리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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