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대통령 탄생 큰의미”
복지.경제회복 시급한 과제
■미 언론 반응
미국 언론은 19일 오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일제히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발로 박근혜 후보의 승리를 알렸다.WP는 제3세계 빈곤 국가에서 한국을 근대화한 권위주의적 선친을 둔 박 후보가 경제 둔화와 선진국병을 우려하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남성 지배적인 국가를 책임질 첫 여성 대통령이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정부 복지 예산 확대 등 전반적으로 진보적인 유권자의 요구를 다뤄야 할 보수주의자라고 설명했다.CNN 방송도 서울 현지를 연결해 박 후보의 당선 사실과 그가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 경제 상황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점 등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민이 첫 여성 대통령을 선출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판에 실었다.신문은 "유권자들이 한국을 현대화한 군 통치자의 딸로 세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자란 보수주의적 전 의원을 차기 대통령이자 한국을 이끌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았다"고 보도했다.LA타임스는 박 당선인을 1960~1970년대 한국을 통치했던 독재자의 딸로 표현하고 뜨겁게 양분됐던 선거에서 이겨 첫 여성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전임 이명박 대통령의 보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5년간 악화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 오바마 "박근혜 당선 축하..동맹 강화 기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다. 중요한 양국 및 지역, 국제 현안에서 한국의 새 정부와 폭넓은 협조 관계를 더 향상시키고자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한국과 미국은 경제, 안보, 국민 간 유대 측면에서 글로벌 동반자 관계를 공유해왔다"고 평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그동안 한·미 관계를 증진하고 ‘글로벌 코리아’를 고취해온 데 대해 모든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반기문 총장, 축하성명 발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 한국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은 국제평화와 안보, 개발, 인권 등 유엔이 추진하는 업무에서 확고한 동반자"라며 "새 지도자를 맞은 한국이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억제, 세계평화 기여와 인권 증진 등 유엔의 의제를 진전시키는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이어 "유엔은 인도주의적 사안이나 핵 문제 등 각종 북한 관련 우려의 해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차기 한국 정부와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뉴저지지부(회장 한태희)가 19일 팰리세이즈 팍 파인플라자에서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개표실황 시청’ 행사를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날 개표실황 시청 행사에 참석한 70여명의 한인들이 박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오전 9시30분께 승리의 환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100% 대한민국 대통합위원회 뉴저지지부>
▲ 조국사랑 미주연합
박근혜 조국사랑 미주연합(회장 이정공) 회원들이 19일 새벽부터 퀸즈 금강산 연회장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실황을 공동 참관하던 도중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며 박근혜를 연호하고 있다.<천지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