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바클리의 화려했던 USC 커리어가 사이드라인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QB 바클리 씁쓸하게 USC 커리어 마감
어깨부상 회복 안 돼 선보울 출장 좌절
USC의 4학년생 쿼터백 맷 바클리가 어깨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해 오는 31일 텍사스 엘파소에서 벌어지는 조지아텍과 현대 선보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바클리의 화려했던 USC 커리어는 사이드라인에서 씁쓸하게 막을 내리게 됐다.
USC 풋볼팀의 레인 키핀 감독은 27일 레드셔츠 프레시맨인 맥스 위텍이 선 보울에 USC 스타팅 쿼터백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7일 라이벌 UCLA와의 경기 4쿼터에서 어깨를 다친 뒤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바클리는 트위터를 통해 “의사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허락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혀 결장을 확인했다.
바클리는 올 시즌 강력한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후보로 시즌을 시작했고 USC는 프리시즌 전국랭킹 1위에 오르며 내셔널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올 시즌은 USC의 희망 및 기대와는 정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말았다. USC는 특히 디펜스 쪽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하며 정규시즌 7승5패에 그쳤고 바클리도 기복 심한 플레이로 한때 NFL 드래프트 전체 1번 재목으로 꼽혔던 프로 가능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4학년 복귀 대신 NFL 조기진출을 선언했더라면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했으나 이를 모두 포기하고 내셔널 챔피언의 꿈을 쫒아 USC에 돌아왔건만 하늘은 끝내 그를
돕지 않았다.
팀은 일찌감치 내셔널 타이틀 레이스에서 탈락한 뒤 변방 엘파소에선 벌어지는 선보울까지 밀려났고 바클리는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로 드래프트 가능성에도 타격을 입은 것은 물론 라이벌 UCLA와의 경기에서 어깨를 다쳐 전국 1위 노터데임과의 일전은 물론 보울게임마저 뛰지 못한 채 씁쓸하게 화려했던 대학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바클리는 아직 내년 1월26일 벌어지는 시니어보울 경기 출전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여기에도 나서지 못한다면 드래프트 순위가 상당히 뒤를 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교시절 전국랭킹 1위 유망주로 USC에 진학한 바클리는 USC 역사상 처음으로 1학년생으로 주전 쿼터백으로 임명된 뒤 지난 4년간 1만2,300야드 넘는 패싱과 116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팩-12 컨퍼런스 통산 토탈 오펜스, 패싱TD, 패싱야드 기록을 수립했다. 바클리는 올 시즌 3,273야드 패싱에 터치다운 36개, 인터셉션 15개
를 기록했다.
한편 바클리의 후계자로 임명된 위텍은 전국랭킹 1위 노터데임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스타터로 나서 23개의 패스 중 14개를 성공시키며 186야드 패싱과 터치다운 1개, 인터셉션 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오는 31일 오전 11시(LA시간) 엘파소에서 벌어지는 선보울에서 USC는 ACC(애틀랜틱코스트컨퍼런스) 팀인 조지아텍 (6승7패)과 대결한다. 조지아텍은 올 시즌 6승7패로 원래 보울게임 출전이 가능한 승률 5할에 미달하지마 7패째가 엑스트라 게임인 ACC 챔피언십게임에서 당한 것이어서 NCAA(전국대학체육협회)의 특별 허락을 받아 이번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채널 2로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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