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돌아본 2012- 한국산 농산물 수입 증가
한국산 농수산식품이 미주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인들의 식탁이 한국산 식품으로 풍성해졌다. 사진은 지난 달 플라자 마켓에서 열린 ‘강원도 수산 특산품전’ 행사.
한국 지자체서 LA시장 진출 적극
특판·홍보행사 급증, 소비자도 만족
올 한해 한인들의 밥상은 향수를 자극하는 지역 특산물, ‘신토불이’ 한국산 농수산물로 한층 풍성해졌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한국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FTA 발효 후 한국산 식품 수입업체와 지자체간의 업무협력약정(MOU)과 특판전 및 홍보행사들이 증가했다.
홍보를 위해 LA를 다녀간 한국 지자체 관계자들도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었다. 지난 10월에는 전윤수 보령시 부시장과 성백영 상주시장이, 11월에는 임각수 충북군수가 다녀갔으며 이 외에도 특산품 홍보를 위해 거제, 괴산, 제주, 강원도 등 전국 각지 지역 인사들이 LA를 방문했다.
한국 농수산물의 미주시장 진출은 한국 지방자치 단체들이 미국 내 로컬 업체와의 수입 판매에 관한 MOU 체결로 유통·판매 구조를 확립하며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14일, 한인 유통업체 ‘M 트레이딩‘은 제주 수출중소기업협회와 제주산 식품의 미국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수출활로 개척에 나섰다.
또 경북 상주시는 지난 10월 LA 청과물 유통업체 ‘무궁 프로듀스’와, 8월 충북 괴산군은 LA 상공회의소와 MOU를 체결하고 지역 특산물 수출 협력을 약속했으며 LA 한인회는 경남 거제 어류양식협회와 한국산 활어의 미주 보급을 위한 MOU를 지난 7월에 체결했다. 박태일 거제 어류양식협회 이사는 “한인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300톤을 목표로, 5년 내에는 연간 수출 1,500톤 규모로 늘려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는 로컬업체와의 특별 판매전을 통해 미주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기도 했다.
섬마을 간월도 어리굴젓은 왕글로벌넷과 MOU를 맺고 한인마켓에서 간장게장, 낙지젓 등의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9일 H마트는 제주 수출진흥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제주에서 직접 공수한 활광어와 은갈치, 옥돔 등을 판매했다.
H마트의 황인혁 점장은 “예상보다 고객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라 다이아몬드와 놀웍 매장에 한해 행사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며 “올해도 특판 행사가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늘었지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행사마다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지역 특판전을 더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갤러리아 마켓은 한국 통영 수산물 특판전을 열고 통영에서 채취한 바다장어, 멍게, 꽃게 등을 한인들에게 선보였다. 시온마켓은 지난 10월 충남 보령과의 협력을 통해 황진쌀, 보령 조미김등 54가지의 상품을 선보인 ‘만세 보령 우수 농수산품전’을 열었고, 11월 플라자마켓은 강원도청에서 엄선한 황태, 조미오징어, 감자떡 등 35가지의 제품을 선보인 ‘강원도 수산 특산품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경쟁이나 운영의 혼란을 주의한다면 한국 생산업체에겐 수출 활로를 넓히고 미주 한인들은 안전하고 맛있는 한국산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윈윈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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