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설원을 달리며’
▶ 리 처 드 박 스키칼럼
요즘은 그야말로 ‘눈 풍년’이다.
빅 베어와 마운틴 하이 등 LA 주변 스키장들도 매일 쌓이는 눈으로 즐거운 환호에 싸여 있다.
지구 온난화라는 말이 많지만 기온은 반대로 가는 것 같다.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은 30년 만에 오는 혹한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하고 미국 동부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 있다. 남가주에서도 수은주가 60도 밑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교차로 인해 감기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될 것 같다.
내가 맘모스에서 내려 올 때는 따뜻한 날씨였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주변 스키장을 찾으면서 교통이 혼잡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뉴스에서 보았다.
산길 운전에 스노체인을 꼭 준비하도록 권장 하고 싶다. 스노체인은 가까운 자동차 부품점에서 싸게 구입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현지에서는 3배 이상으로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스키장에 가보면 이렇게 좋은 눈과 좋은 날씨에 스키를 즐기기 위해 오면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집 차고나 창고에 넣었다가 아무런 정비도 하지 않고 그냥 들고 오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스키장에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스키나 스노보드를 신고 난후 꼼짝도 못하는 경우도 있고, 미끄러지기는 하지만 제대로 타기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있다. 스키나 스노보드에 왁스칠이 안 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당히위험하다. 몸은 앞으로 나가는데 스키가 바닥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않으면 시작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키장에 오기전 가까운 스키샵에서 스키에 왁스를 꼭 하시기를 권한다. 스키 왁스에는 핫 아이론 왁스와 머신 왁스가 있는데 핫 아이론 왁스가 더 좋은 것은 사실이나 한 두 번정도 스키장에 가신 다면 머신 왁스로 해도 무방하다.
오는 26일 토요일에는 KLG 스포츠에서 매년 개최하는 눈꽃 축제가 베어마운틴에서 열린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실 예정이며 본인도 이 때 함께 동참하여 중급자에서 상급자 스키 강습을 할 예정이다. 상급자 강습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눈꽃 축제에서 만나기를 바란다.
베어 마운틴에서 내가 제일 좋아 하는 코스가 하나있다 중급자들도 쉽게 내려 올수가 있지만 편안하게 자신의 스피드를 잘 조절해서 내려오기는 힘든 곳이다. 이 슬로프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아서 자세를 고치거나 자신의 스키를 발전시키는 곳으로는 적합한 곳이다. 사람들이 별로 없기에 기다리는 라인도 필요 없고 하루 종일 아주 멋진 턴을 배울 수 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빅 베어나 마운틴 하이에서는 되도록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연습을 하면 좋다.
Richard Park (parkskifamily@gmail.com) 503-668-3152
Professional Ski Instructors of America Alpine Level 3, TM 1, C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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