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대진 추첨에서 대회 남녀단식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와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우승트로피를 살펴보고 있다.
4강서 맞대결 대진
최 근 9연패 수모‘천적’
타이틀 방어 험로 예고
조코비치는 페더러·머리 모두 피해 결승까지‘파란불’
오는 13일(LA시간, 현지시간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테 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테 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 렌카(벨라루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 보로 꼽히는 세계 3위 서리나 윌리엄 스(미국)와 대진표상 같은 쪽에 포진, 준결승 충돌 코스에 놓이게 됐다.
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실시된 대회 대진 추첨에서 아자렌카는 모니카 니 쿨레스쿠(54위·루마니아)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하지만 관심사는 벌써 4 강 매치업으로 쏠리고 있다. 그녀의 ‘천적’인 서리나가 대진표 같은 쪽에 위치해 4강에서 만나는 코스에 놓인 것이다.
아자렌카는 서리나와 통산 12차례 맞대결에서 최근 9연패를 포함, 1승11 패로 일방적으로 눌리고 있는 ‘천적’ 관계여서 타이틀 방어 길이 험난할 전 망이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을 휩 쓸며 자신의 생애 그랜드슬램 대회 우 승횟수를 15로 늘린 서리나는 호주오 픈에서 이미 5번이나 우승, 오픈시대 개막 후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 고 최근 마지막 36경기에서 35승을 올 리는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 고 이 승리 중에는 바로 지난해 US오 픈 결승에서 아자렌카를 상대로 거둔 6-2, 2-6, 7-5 역전승도 포함돼 있다.
한편 대회 2번시드이자 지난해 프렌 치오픈 챔피언인 세계 2위 마리아 샤 라포바(러시아)는 최근 뜨거운 상승세 를 타고 있는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 스카(폴란드)가 가장 부담스런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드반스카는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총상금 69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 불코바(15위·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6-0, 6-0‘ 셧아 웃’으로 우승, 지난주 뉴질랜드 오클랜 드에서 열린 ASB클래식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에서도 무시못 할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 대 회 결승에서 아자렌카에 패해 준우승 에 그쳤던 샤라포바는 같은 러시아 선 수 올가 푸츠코바와 1회전에서 만난다.
남자단식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 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 비아)가 대진 추첨에서 행운의 대진표 를 받아들었다. 그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들로 꼽히는 2위 로저 페더러(스위 스)와 3위 앤디 머리(영국)가 모두 반대 쪽 대진표에 포함되는 바람에 결승에 서나 이들과 만나게 됐다. 또 보통이라 면 4강 상대가 돼야 할 다른 우승후보 인 세계 4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부 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걱정할 필 요가 없다. 반면 페더러와 머리는 조코 비치를 만나기 전에 먼저 4강에서 충 돌하는 코스여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조코비치는 1회전에서 폴 앙리 마티 외(58위·프랑스)를 상대로 3연패를 향 한 도전을 시작하는데 8강까지는 큰 어려움없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8강 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5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가 첫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회 4회 우승자인 페더러는 1 회전에서 프랑스의 브누아 페르(43위) 와 만나고, US오픈 챔피언인 머리는 로 빈 하서(54위·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머리는 페더러와 4강에서 만나 기 전에 8강전에서 2009년 US오픈 챔 피언인 6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 (아르헨티나)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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