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한인회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신년 하례식을 마친 후 자리를 함께 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봉사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인랜드 한인회(회장 곽도원)는 지난 13일 하오 6시 코로나 햄튼호텔에서 40여명의 지역 내 한인들을 초청해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고 지난 10여년의 한인회 업적과 역할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새해의 목표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이규상 이사의 사회로 열린 신년회에서 곽도원 회장은 “주류사회와의 관계에서 소수인종의 권익을 보호하는 한편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 컨텐츠 개발 지원과 주류사회 리더로서의 차세대 양성 프로그램 등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한인회를 만드는데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미주 한인사회 250만 한인들을 대표하는 각 지역 170개 한인회 중 인랜드 한인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이 만든 미주 최초의 한인회를 이어가는 역사적인 의미가 큰 한인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제13대 인랜드 한인회가 성공적으로 그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많은 동포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호 미주 흥사단 단장은 1904년 한인들의 전화번호, 1908년도 발간된‘Korean Settlement’로 표시된 지도 등 리버사이드 한인사회의 역사적인 자료를 열거하면서 “한인들의 미주 정착 초기 대한인국민회는 해외한인 망명정부 역할을 수행했었다.”며 “당시 리버사이드 주류사회의 한인사회에 대한 이미지는 일본, 중국인에 비해 성실 근면성을 높이 평가받아 도산 선생이 주도하는 교회, 영어교실 등을 돕는 미국인이 50여명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치노밸리 교육구 제임스 나 교육위원은 “주류사회에 대한한인회란 대표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인회가 모범이 되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데 힘을 보태자.”고 강조했다.

한인회는 신년 계획으로 ▲웹사이트 구축 ▲미주 최초 한인회 기념사업 ▲차세대 리더 육성 및 장학사업 ▲ 지역 교민 교류 및 화합을 위한 문화콘텐츠개발지원 등 한인회 근간 사업으로 정했다. 월별사업으로 ▲2월- 이취임식(2일) 및 정기총회 ▲ 3월- 총영사배 기금마련 골프 ▲4월- 흥사단과 공동주관으로 한인유적 세미나 및 KBS 역사스페셜 촬영 ▲5월- 양로원 경로잔치 및 정기총회 ▲6월- 남가주 한국학교 장학금 지원 인랜드 축구대회 ▲7월- 인랜드 음악제 ▲8월- 제임스 나 캠페인 모금 만찬 및 정기총회 ▲9월- 의료 및 법률 세미나 ▲10월- 장학기금 골프대회 ▲11월- 정기총회 및 사업 리뷰 등으로 정했다.
한인회는 2월2일 하오 6시 리버사이드 침례교회에서 한인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등록한 인랜드 한인회 이사진은 김 동수(내과의사), 쥬디 현(부동산), 쟈니 조(부동산), 이 준학(사무국장), 이훈(IBM), 이규상 (공무원), 박학수 (식품업), 제임스 나(교육위원), 앤쏘니 김(사업), 대니 김(CPA), 폴 최(자동차 세일), 이원영(양로원 원장), 폴리 최(부동산업), 린다 심(보험업)씨 등이며, 고문단은 홍명기, 이경근, 최용원, 변태영, 이철우, 폴 송, 자문단은 박건우, 류청일씨를 위촉했다.


<이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