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WBC 대표팀은 스타 플레이어가 몇 명 안 보이는 게 문제다.
미국 WBC 대표팀 명단 발표
트라웃·켐프·위버 등 수퍼스타 대거 불참
주전도 아닌 타자·“중간이하 투수”포함
선수들에게 병역문제가 없는 미국에 서는 하루라도 빨리 프리에이전트(FA) 로 풀어주는 ‘당근’이라도 내걸어야할 전망이다. 17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 래식(WBC) 대표팀 예비 명단을 공개했 건만 차마‘ 드림팀’이란 말이 안 나온다.
지난해 최소한 미국 선수들 중에서 는 MVP가 틀림없었던‘ 수퍼루키’ 마이 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아메리칸리그 (AL) 사이 영 상 수상자인 데이빗 프라 이스(탬파베이 레이스), 2년 전 AL MVP 와 사이 영 상을 휩쓸었던 저스틴 벌랜 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 이언츠 캐처)도 없고, 각각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제러드 위버, 워싱턴 내셔널스의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브라이스 하퍼, 레이스 강타자 에븐 롱고리아, 클리프 리, 로이 할러데이(이상 필라델피아 필리 스), 프린스 필더(디트로이트), 더스틴 페 드로야(보스턴 레드삭스), 조이 보토(신 시내티 레즈) 등도 모두 빠졌다.
그 대신 5.09 방어율로 지난 시즌을 마친 마이애미 말린스 구원투수 히스 벨과 풀타임 주전 선수도 아닌 윌리 블룸퀴스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데릭 홀랜드도 “빅리그 중간 이 하”란 평가가 나오고 있고, 미첼 보그스 (세인트루이스)도 통산 13승(12패)에 4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로 ‘대표팀급’으 로 보기 어렵다.
팀에서도 최고가 아닌 선수들이‘ 미 국 최고’로 나오는 모양새다. 그나마 내셔널리그(NL) 사이 영 상 수상자인 너클볼러 R.A. 딕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1년 NL 최우수선수 (MVP)상 수상 경력이 빛나는 라이언 브론 (밀워키 브루어스)은 나온다. 투수 중에서는 지난 너클볼 투수 최 초로 사이 영 상을 받은 딕키가 눈에 띈다. 딕키는 지난해 20승6패, 평균자 책점 2.73을 기록해 1980년 조 니크로 (전 휴스턴) 이후 32년 만에 20승 고 지를 밟은 너클볼 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 후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블루제이 스로 트레이드됐다.
우완 라이언 보겔송(샌프란시스코) 과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브레이브 스)도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불펜은 2011년 NL 신인왕인 철벽 클 로저 크렉 킴브럴(애틀랜타)이 지킨다.
2009년 대회 때 출전했던 선수 중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유 격수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보스턴), 좌익수 브론, 3 루수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 등이다. 이밖에도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 스),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가 각각 1, 2루를 맡고, 조 마워(미네소타 트윈스) 가 안방을 책임진다.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지안 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은 각 각 선발 중견수와 우익수로 출전한다.
조 토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선수들에게 미국을 대표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가 좋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3월8일 부터 캐나다·멕시코·이탈리아와 함께 1차 예선을 치른다. 2006년 2라운드, 2009년 4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에게 이번에는 우승이 가 능할지 의문이다. 최종 명단은 2월20일에 마감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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