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에디슨에서 호텔, 전봇대, 공장 등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9일(토) 에디슨 소방서 구역에 무려 4건의 대형 화재가 발생,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첫 번째 화재는 새벽 6시 래리탄 센터 소재 익스텐디드 스테이 호텔에서 발생했다. 담배꽁초가 호텔 방 카펫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재는 다행히 즉시 작동된 스프링클러와 5분도 되지 않아 출동한 에디슨 소방관의 방재 활동으로 곧 진화되었지만 화재 발생 시간이 새벽이었고 발생 장소가 호텔이어서 잠자던 투숙객들이 혹한 속에 잠옷 바람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특히 이 호텔은 무려 3개월 전에 발생한 수퍼스톰 샌디 피해자들 중 집을 잃은 가족들이 아직도 머물고 있는 몇 안 되는 장소로 이날 샌디 피해 가족들은 다시 이주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한숨을 내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 화재로 한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다.

두 번째 대형 화재는 오후 두시경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부 에디슨 간선 도로인 플래인 필드 로드 선상에 위치한 전봇대 트랜스포머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트랜스포머 폭발로 각종 철조물 쓰레기가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고 전선 중 일부가 절단되어 길에 늘어지는 등 고압선이 파손되었다. 전기회사 PSE & G사의 전기 기사가 긴급 출동할 때까지 전기 고압선 누전 위험으로 인해 에디슨 경찰이 도로를 차단하고 소방차가 사고 지역에 출동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았다.

전기회사 전문 용역단이 출동하고서도 본사에서 인근 지역 전기를 모두 단전 시킬 때까지 접근을 하지 못했는데 이 사고로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피해를 입었다. 현재 사고 발생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세 번째 대형 화재는 오후 3시경 남부 에디슨 공장지대 디스트리뷰션 매니지먼트 그룹사의 창고 건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창고 건물 옥상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소방서의 추정에 따르면 약 10년 가량된 이 회사의 태양광 패널이 부식해서 발생했다고 한다.

이 화재로 이 건물 지붕이 전소되고 창고내 보관 중이던 물품이 전파 되는 등 큰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이 창고가 공장지대에 위치해 있고 인근 건물과 떨어져 있어 피해가 확산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30분 후인 오후 3시 30분에는 디스트리뷰션 매니지먼트 창고 건물에서 불과 1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제너럴 머티리얼 재활용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두 화재는 서로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디스트리뷰션 창고와는 달리 이 재활용품 공장 화재는 종이, 나무, 플라스틱 병 등 보관 중이던 재활용품으로 번져 불길을 잡는데 큰 애를 먹었다. 특히 30분 전에 발생한 화재로 출동한 소방차 화재 진압용 자료가 동이 난 상태에 소화관이 공장 내에 위치해 있어 진압수 접근이 어려워 불길 진압이 늦어졌다.

이날 총 4건의 대형 화재를 진압한 에디슨 소방서 책임자 래리 라담씨는 에디슨 소방서는 정규 소방관이 없이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각자 정규 직업이 있는 주민들이 고도로 훈련된 정식 소방관들도 소화해 내기 힘든 총 4건의 대형 화재를 엄동설한 중 하루에 몰아서 치르게 되어 모두 녹초가 되었다고 하소연 했다. <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