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
▶ 우승 텃밭서 7언더 신들린 퍼팅 단독선두, 최경주는 16위 뒷걸음 찰리 위 9위 껑충
우승텃밭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타이거 우즈가 라운드를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모처럼 웃었다.
우즈는 25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 경기에서 노스코스(파72·6,874야드)를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공략하고 보기 1개만을 내줘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4타를 줄이며 7타를 줄인 최경주와 브랜트 스네데커에 3타 뒤진 공동 20위로 출발했던 우즈는 이틀 연속 호조로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2위 빌리 호셸(-9)에 2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험난한 사우스코스에서 7타를 줄이는 맹렬한 스타트로 선두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상대적으로 쉬운 노스코스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오히려 부진,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즈에 5타 뒤진 공동 16위까지 떨어졌다.
토리파인스에서 총 7회나 우승하며 이곳을 ‘우승텃밭’으로 삼았던 우즈는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5년 만에 다시 여기서 통산 8번째 정상등극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여러차례 중간 리드를 잡고도 막판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우승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엔 그 추세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14번(파5)과 17번(파3)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파5 18번홀에서 투온 후 6피트 이글펏을 성공시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리드보드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우즈는 기세를 몰아 1, 2번홀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17번부터 4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맹렬한 스퍼트로 단숨에 선두로 상승했고 8번홀 보기를 중간에 두고 7,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위에 2타차 간격을 벌렸다.
반면 전날 최고의 출발을 보였던 최경주는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노스에서 1타를 잃어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첫 홀(1번)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이후 10번홀에서 1개의 버디를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보기는 3개를 범해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선두와 5타차로 반격의 여지는 남아있다.
최경주가 빠져나간 탑10 자리는 찰리 위가 메웠다. 찰리 위는 이날 노스에서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라운드를 만들어내며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즈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지난해 신인왕인 잔 허(23)는 노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1위에 올랐다. 이어 Q스쿨 수석합격생인 루키 이동환과 배상문, 진 박 등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53위를 달렸으며 지난주 루키 돌풍의 주인공 제임스 한과 노승열은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9위로 컷오프라인에 턱걸이했다.
샌디에고 토박이인 필 미켈슨(143타)도 공동 69위로 컷오프의 수모를 간신히 면했다. 반면 양용은(1오버파 145타)과 리처드 리(2오버파 146타)은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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