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븐스, QB 플라코 지난 5경기 No 인터셉션
▶ 49ers, 캐 퍼닉 패싱은 물론 러싱도 파워풀
3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펼쳐지는 수퍼보울 XLVII(47)은 잔 하바(왼쪽, 레이븐스)와 짐 하바(오른쪽, 49ers) 형제 감독간의 지략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킥오프만 기다린다.
대망의 수퍼보울 XLVII(47)이 3일 오후 3시30분(LA시간, TV- 채널 2)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머세디스-벤즈 수퍼돔에서 AFC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NFC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49ers의 대결로 펼쳐진다. 지난달 28일 뉴올리언스에 도착, 미디어데이를 비롯해 각종 관련행사를 치르며 빅게임을 준비해온 양팀은 이제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결전의 킥오프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수퍼보울은 또한 북미 메이저 스포츠 타이틀전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 사령탑(레이븐스- 잔 하바(50) 감독, 49ers- 짐 하바(49) 감독) 대결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수퍼 하바 보울’, ‘브라더 보울’ 등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영광의 롬바디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양팀 전력 비교를 통해 빅게임의 승부를 전망해본다.
1995년 이후 18년만에 수퍼보울 무대에 복귀한 49ers는 지금까지 5차례 나선 수퍼보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이번 수퍼보울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보유한 수퍼보울 최다우승(6회) 타이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지난 2001년 수퍼보울 XXXV(35)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34-7로 완파하고 유일한 수퍼보울 출전에서 승리했던 레이븐스는 12년만의 두 번째 수퍼보울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누군가 한 팀은 첫 수퍼보울 패배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수퍼보울에서 MVP를 차지했던 라인배커 레이 루이스는 수퍼보울 트로피를 품에 안고 17년 커리어를 화려하게 마감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번 수퍼보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결은 루이스가 이끄는 레이븐스의 디펜스와 2년차 ‘깜짝스타’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이끄는 49ers 오펜스의 대결이다.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캐퍼닉은 올 시즌 백업으로 출발했으나 스타터인 알렉스 스미스가 정규시즌 10주차 경기에서 뇌진탕을 당해 그를 대신해 나선 뒤 스미스가 회복된 뒤에도 주전자리를 내놓지 않고 최고의 깜짝스타로 부상했다.
49ers는 그가 스타터로 나선 경기에서 평균 28.6점을 뽑아 스미스가 나선 9경기보다 평균 4.9점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2일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캐퍼닉은 263야드 패싱으로 2개의 TD를 뽑아내고 러싱으로 NFL 쿼터백 기록인 181야드를 터뜨리며 2개의 TD를 보태는 눈부신 활약으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패싱은 물론 파워풀한 러싱 능력을 갖고 있는 캐퍼닉이 레이븐스 디펜스에 특별한 문제점을 안겨준다. ‘파워’ 러닝백 프랭크 고어와 ‘스피드’ 러닝백 라마이클 제임스 듀오도 49ers의 러싱공격의 존재는 캐퍼닉의 위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수퍼보울까지 오는 동안 신인왕 후보 앤드루 럭(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은 물론 페이튼 매닝과 탐 브레이디 등 두 명예의 전당 쿼터백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적지에서 무릎 꿇린 레이븐스가 이 정도 위협에 쉽게 흔들릴 리 만무하다. 49ers가 파워에서 세기와 스피드의 팀인 애틀랜타 팰콘스를 압도했으나 레이븐스를 상대로는 그것이 힘들다.
더구나 레이븐스는 지난 5게임에서 인터셉션 없이 터치다운 패스만 10개를 던진 쿼터백 조 플라코의 플레이가 눈부시다. 플라코는 이미 커리어 첫 5년간 매해 플레이오프 승리를 따낸 첫 쿼터백이 됐고 원정플레이오프 경기에서 6승을 올려 NFL 기록을 갖고 있다.
잔 하바 감독은 팀 오펜스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자 절친한 친구인 오펜시브 코디네이터(OC) 캠 캐머룬을 중간에 전격 경질하고 쿼터백 코치였던 짐 콜드웰을 OC로 승격시켰고 이후 레이븐스는 상위시드들을 거침없이 짓밟으며 수퍼보울까지 거침없이 진군했다.
49ers의 디펜스는 NFL 최강의 유닛 중 하나지만 레이븐스 오펜스는 파워에서 49ers 디펜스를 누를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예상 레이븐스 31-17>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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